한국일보

우한 2차 철수 350명 북가주 도착

2020-02-06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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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필드 공군기지 도착 2대중 1대는 샌디에고로

▶ 14일간 격리돼 CDC 검역받아

우한 2차 철수 350명 북가주 도착

5일 샌디에고에 있는 미라마르 공군기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대피한 전세기 1대가 도착했다. 이날 미 국무부가 제공한 2대 전세기 중 1대는 페어필드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또다른 1대는 샌디에고 기지에 도착했으며, 대피한 미국민 350명이 격리됐다.



미국인 350명이 미 국무부가 제공한 2대 전세기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출발해 페어필드와 샌디에고 공군기지에 5일 아침 도착했다.

EB타임스는 전세기 1대는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또다른 1대는 트레비스 기지에서 연료를 공급받은 후 샌디에고카운티 미라마르 해병대 공군지기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주간 격리돼 연방질병센터(CDC)의 검역과정을 거치게 된다.


낸시 메소니어 CDC 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트래비스 공군기지 내 웨스트윈드 인 호텔에 격리된 이들이 노스베이 지역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또다른 2대의 전세기는 6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락클랜드 공군기지와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에플리 비행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5일 0시 기준(중국) 2만4,3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90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가 3,219명에 달해 이날 중 사망자수가 5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을 제외한 23개국에서는 2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홍콩과 필리핀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6명(북가주 4명)을 포함해 미국에서는 현재 11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로 보고됐다.

연방당국은 우한으로 여행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최근 중국 본토를 방문한 미국 주민들을 대상으로 14일의 검역이 적용되는 항공승객 심사를 강화해왔고 여러 항공사들이 중국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연방정부는 지난달 29일 우한 주재 영사관의 직원과 그 가족 등 195명의 미국인을 전세기를 이용해 1차로 리버사이드카운티 마치 공군기지에 대피시킨 바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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