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이민사 중심 지역, 뉴저지 12개 한인교회
▶ 유카탄연합선교회 발족, 자매 결연·세미나 등 개최
최근 창립된 유카탄연합선교회 목사들이 유카탄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유카탄연합선교회]
멕시코 한인 이민사의 중심 지역으로 지난 1905년 첫 발을 내딛은 한인들의 후손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유카탄 지역의 선교지원에 한인교회들이 발 벗고 나섰다.
뉴저지 지역의 한인교회 12곳은 유카탄 선교사를 지원하는 유카탄연합선교회(YUM, Yucatan United Mission)를 발족했다.
유카탄연합선교회는 최근 뉴저지 릿지필드 팍 한길교회(담임목사 이병준)에서 발족 예배를 열고, 멕시코 유카탄 복음화의 최전선에 나선 원성우(새언약교회), 정일권(시온제일교회) 등 두 선교사를 후원하기 위한 조직 구성을 마쳤다. 한길교회 이병준 담임목사의 사모인 강충식 목사가 회장으로, 이춘기(하나교회) 목사와 김종국(새언약교회)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그동안 한인 선교사들의 유카탄 선교 활동과 한인 교회들의 후원이 이루어졌지만,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가나안한인교회(담임목사 진박민), 뉴저지영광교회(담임목사 정광희), 맨하탄장로교회(담임목사 조기칠), 새언약교회(담임목사 김종국), 시온제일교회(담임목사 원도연), 예손교회(담임목사 김상웅), 주소원교회(담임목사 육민호), 주예수사랑교회(담임목사 황용석), 하나교회(담임목사 이춘기), 한결교회(담임목사 황성현), 한길교회(담임목사 이병준), 한성개혁교회(담임목사 송호민) 등 뉴저지 12개 한인 교회들로 구성된 유카탄연합선교회가 발족하게 된 것이다.
원성우 선교사는 65세의 나이로 유카탄에 파송, 15년간 선교 활동을 하고 3년전 은퇴했다. 83세의 나이에 다시 선교를 위해 유카탄으로 31일 떠난다. 장로로서 시온 제일교회를 섬겨온 정일권 선교사는 세탁소 사업을 하던 중 유카탄 복음화의 큰 뜻을 품고 67세의 나이에 유카탄 선교에 합류하게 됐다.
유카탄연합선교회측은 “유카탄에 약 5,000개 마을이 있지만 교회는 약 1,000개에 불과하다”며 “마을마다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도자가 절실하다. 현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사역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카탄연합선교회는 ▲유카탄 현지 교회와 뉴저지 한인 교회들간 1대1 자매 결연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현지 지도자 양성 ▲뉴저지미주총신대학교선교대학원(총장 강유남 목사), 국제커넬선교회(대표 박태문 목사)와 함께 현지 지도자 재교육 시스템 확립 등의 선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지도자 재교육을 위한 세미나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유카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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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