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가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첨단 기술의 각축장으로 매년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 CES는 올해도 미래를 이끌어갈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역대 한국 기업만 390개사가 전시전을 갖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위용으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번 전시전에 참가한 기업중 2개사는 실리콘밸리에 법인 설립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올해 CES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 5G, 자동차 기술, 디지털 헬스 등이었는데 양사 모두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 미용 분야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진입에 그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다.
화제의 주인공들인 3E의 조윤서 대표와 룰루랩의 최용준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CES에서 화제를 모은 기술력과 미국 진출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홍채 데이터기반 분석을 통해 신체 장기부위별 독소를 체크하는 ‘ARIA’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개발한 3E의 조윤서 대표
● 3E 조윤서 대표
홍채인식, 빅데이타로 인체 독소 측정
건강상태 맞는 음식, 운동, 영양제 추천
‘Eternity, Essence, Eye’의 의미를 축약한 3E사는 홍채인식 기술과 빅데이타를 기반으로 인체 독소를 측정 분석하는 디지털 헬스 기업이다.
“이번 CES 2020에 참가한 스타트업들 중에서도 ‘톡톡 튀는 헬스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조윤서 대표.
“3E는 질병 원인의 80%이상이 독소라는 사실을 착안, 10여년간의 홍채 데이터기반 분석을 통해 신체 장기부위별 독소를 체크하는 ‘ARIA’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개발했어요. 이번 전시전을 통해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해봤는데 전시전을 찾은 관람객이나 해외 언론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3E의 ARIA 소프트웨어는 홍채의 형태, 모양, 색깔, 고리, 주름을 분석해 인체 신체 내 어느 장기 부위에 독소가 있는지를 알아내고, 디톡스를 위한 맞춤형 음식, 운동, 건강기능식품 및 영양제를 추천까지 해주는 플랫폼을 서비스 해준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지혜롭게 건강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하는 조 대표는 이를 ‘KEMI’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KEMI’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나와 잘 맞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죠. 이에 착안한 서비스 브랜드입니다.”
‘KEMI’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디바이스를 통해 홍채 촬영을 하고 촬영된 홍채 정보를 자체 서버로 보내져 분석한 뒤 그 분석 결과를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이용자는 ‘KEMI’ 앱을 통해 전문가가 추천하는, 각 자 자기의 건강상태에 가장 잘 맞는 음식, 운동, 영양제와 같은 추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홍채 분석 결과를 통한 추천 서비스만 받는 것 아니라 미리 입력한 개인 병력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월별, 주별 통계치를 보여주어 독소 수치 관리도 가능하다. 3E는 이번 KEMI 서비스를 통한 빅데이터 기반 강화학습 진행으로 인공지능 “AI ARIA”로 개발 중이며 핵심기술인 홍채분석기술은 이미 한국 및 미국에 특허 등록이 되어 있다.
현재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산하 공동연구회에서 임상연구활동과 한국대형 건강검진센터와의 연계서비스, 굴지의 제약사와의 업무제휴 서비스 등으로 한층 정확성을 높여 한층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인데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는 올해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 유명 IT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공동 개발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많은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19년과 올해, CES 주최측으로부터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화제의 뷰티 헬스 스타트업인 룰루랩의 최용준 대표
● 룰루랩 최용준 대표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
피부 스캔 개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 추천
뷰티 헬스 케어 기업인 룰루랩은 지난 2019년과 올해, CES 주최측으로부터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화제의 스타트업이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 출신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인 ‘루미니(LUMINI)’를 개발, 이번 전시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타진했다.
지난 2019년에 출시된 루미니는 피부를 스캔하여 10초 안에 피부를 분석하고 개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주는데 그 혁신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돼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룰루랩은 올해 CES에서 신제품 ‘루미니 홈’을 선보였는데 ‘루미니 홈’은 AI(인공지능) Lifestyle Assistant로,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홈케어에 대한 통합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루미니’라는 AI 스킨케어 어시스턴트예요. 루미니는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데이터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세 가지로 되어있습니다.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얼굴 전체를 스캔하고, 이렇게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이나 솔루션을 추천해주죠.”.
인공지능 기술과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접목함으로써 스캔 분석 추천 3단계가 10초 안에 전부 끝난다고 한다.
이번 전시전을 통해 룰루랩 최용준 대표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신제품 루미니 홈의 충분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루미니 홈은 기존의 사물 인터넷을 넘어서 인체와 교감되는 연결망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피부 개선의 새로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 대표는 “이번 전시전에서 신제품과 더불어 기업군을 고객으로 하는 확장된 범위의 뷰티&헬스케어 기술을 전시했다”며 “룰루랩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만 1000명 이상”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관객들이 루미니 홈을 체험하고자 룰루랩 부스에 몰려 긴 시간 대기하며 줄이 부스 밖으로 이어지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며 루미니홈에 대해 세계 주요 언론과 인플루언서들 또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헤럴드 퍼블리시스트(Herald Publicist)와 데일리메일(Dailymail), CGTN 방송 등은 CES 언베일드 행사에서 루미니 홈을 ‘주목할 만한 기술’로 꼽으며 비중있게 소개했다.
이외에도 Forbes, Businessinsider를 비롯해 캐나다 CBC News, 프랑스 Grazia 매거진 등 다수의 매체가 룰루랩 부스에 직접 방문해 루미니 홈을 체험한 후 룰루랩이 제공하는 맞춤형 홈케어 솔루션에 대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룰루랩은 자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에 자신감을 표하면서 실리콘밸리 법인 설립과 함께 특허 미국 이전 등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룰루렙은 지난해 11월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AI 뷰티 스토어 1호점을 론칭했고 중동 최대 전자제품 유통점인 ‘샤라프 DG(Sharaf DG)’와 유어 뷰티 스토어(Your Beauty Store)‘를 론칭하며 K뷰티 수출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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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