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동스쿠터 인도·차도 구별 신기술

2020-02-04 (화)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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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사…산호세서 파일럿 시행

▶ 보행자 안전 위해 인도 사용 제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전동스쿠터사 ‘라임’의 신기술 파일럿 프로그램이 산호세에서 처음 시행되고 있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차도 아스팔트를 구별해 전동스쿠터의 인도 사용을 제한하는 ‘라임’사 파일럿 프로그램이 산호세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행자와 전동스쿠터의 충돌 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행자 안전 목적이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지난해 보행자 전동스쿠터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라임’은 인도와 차도 아스팔트의 질감이 매우 다른 점을 이용해 이들을 판별하고 인도 사용시 경고를 주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라임’의 EV 앨링턴 북가주 매니저는 “스쿠터의 가속기와 속도계, 진동장치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가 어느 도로에서 주행중인지 판별한다”며 “주행 구간의 50%이상이 인도일 경우 경고 메세지가 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고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용자는 벌금을 물거나 사용 자격을 박탈당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다양한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민 페드로 고디네즈는 “복잡한 차량교통으로 인도를 종종 사용한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고정화되면 전동스쿠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산호세에는 ‘라임’을 비롯한 5개 전동스쿠터사가 운영중이다. 이들 모두 전동스쿠터의 인도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각자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뉴스는 보도했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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