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미제 청소년 살해사건 해결
2020-02-04 (화) 12:00:00
김지효 기자
▶ 여성 용의자 체포, 라이벌 갱단과 언쟁으로

<앤티옥 경찰국>
15년전 발생한 미제 청소년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앤티옥의 한 아파트에서 자고있던 에가 마티네즈(당시 17세)를 총으로 쏴 죽인 용의자 캔디스 카터(39, 피츠버그)가 사건발생 15년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2005년 3월 27일 카터가 앤티옥 웨스트 20가 300블락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라이벌 갱으로 추정되는 남자 무리와 언쟁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언쟁 후 카터는 다른 두 남성과 현장을 다시 찾아 밤 11시 35분경 아빠 옆에서 자고 있는 마티네즈에 총 12발 이상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마티네즈는 멕시코에서 갓 이민와 아빠, 사촌들과 함께 살며 공사장에서 일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 사건에 앞서 발생한 언쟁에 가담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수사기록은 마티네즈 사촌들이 갱단에 연루돼 있었던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15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이 사건은 지난 30일 용의자 카터를 체포하면서 해결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들은 “기술발전과 지역사회 도움 덕분”이라며 “카터 외에 총을 발포한 다른 용의자가 있는 것으로 보여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터는 현재 마티네즈 구치소에 200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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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