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세 고의성 주의…컴퓨터 조작·이중장부 안돼”
▶ 메디칼·IRS감사·RA·부동산 전망 등
지난 25일 산호세 코트라에서 열린 북가주공인회계사협회 세금세미나에서 안일용 회장이 ‘부동산 관련 세금 제도’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북가주공인회계사협회(회장 안일용)가 주최한 세금 세미나가 25일 열려 65여명의 참석자들이 세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산호세 코트라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청돼 메디칼 너싱케어, 미 국세청(IRS) 감사, 부동산시장 동향, 부동산 관련 세금 제도 등 다양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했다.
첫번째 연사로 나온 안현수 변호사 겸 회계사는 ‘환수 방지하는 메디칼-너싱 케어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안 회계사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민의 70%에 장기 요양이 필요하다 판단한다”며 저소득 시니어에게 제공되는 주정부의 건강보험 프로그램 ‘메디칼’(Medi-Cal)의 정의를 말했다. 이어 ‘메디칼’ 수혜를 위한 소득 한도 등 조건에 대해 짚으며 “’메디칼’ 장기요양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부동산 및 법률 변호사를 통해 귀속 가능한 자산을 안전하게 줄이고 선택한 수혜자에게 안전하게 증여하는 등 자산 보호를 위한 조치를 미리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가주에서 초청된 전 IRS 감사관 정동완 회계사는 IRS 감사와 파산, 징수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계사는 “감사 대상 선정 이유가 DIF 점수제와 무작위 착출, 경쟁사나 종업원 등에 의한 고발, 특정 산업 감사 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은행 구좌와 현금거래 등 소득 접근과 생활수준을 알아보는 지출 접근 방법 등 4가지 감사 방법을 설명하며 특히 “이중 장부와 컴퓨터 조작은 탈세 고의성이 의심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징수절차에 대해서는 세금 탕감과 분할납부, 납세자 보호 서비스(Taxpayer Advocate), 담보권(Lien) 및 재산압류(Levy)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이어 “납세자가 파산을 신청할 시 감사는 계속 진행되며고 징수는 중단된다”며 “탕감을 위한 4가지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채무 협상(Offer in Compromise)을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내셔널 라이프 그룹의 백종한 금융전문가는 개인은퇴계좌(IRA)의 두가지 종류인 Traditional IRA와 Roth IRA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 전문가는 “두 플랜에 대한 이해 없이 가입할 경우 오히려 벌금이나 세금에 대한 이자까지 물 수 있다”며 “본인의 은퇴 나이와 투자 성향 등에 맞춰 전문가와 상의 후 가입할 것”을 권고했다.
강상철 북가주부동산융자협회 수석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트라이밸리, 산타클라라 등 지난해까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수치를 분석하며 주식시장 활성화, 높은 렌트, 낮은 실업률과 이자율, 11월 대선과 실리콘 밸리 활성화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 등으로 올해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안일용 북가주공인회계사협회장은 주거용 주택과 임대 부동산으로 주제를 나눠 각각 구입할 때와 보유할 때, 매각할 때 생기는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며 세금제도를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씨(48)는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세금관련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했다”며 “특히 실제 예시 등을 통한 다양한 부동산 세금제도를 알게 돼 내 상황에 잘 접목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가주공인회계사협회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산타클라라, 새크라멘토 등에서 활동중인 회계사 49명을 회원(회계사 자격 확인 완료)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1년에 1번씩 북가주 동포들을 위해 이같은 세금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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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