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하이텍 기업들 중국 출장 자제령
2020-01-31 (금) 12:00:00
김경섭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증(우한 폐렴) 때문에 다수의 하이텍 기업들이 중국 출장을 자제할 것을 직원들에게 요구했다. 반면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증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기업도 있다.
SF의 VIR 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는 우한 폐렴을 치료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VIR 테크놀로지의 조오지 스칸고스 CEO는 “모두 우한 폐렴을 두려워 하고, 모두 긴급 상황을 알고 있으며,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위험을 알고 있지만, 더 중요한 건 그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우한 폐렴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과 과학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VIR 테크놀로지의 이러한 노력에 따라 회사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으며 VIR 테크놀로지 주식은 지난 2주 동안 2배로 뛰었다.
아직 베이지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은 직원들로 하여금 중국 출장 및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구글은 중국 지사를 당분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사무실이 전면 폐쇄되는 지역은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아우른다.
애플도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우한의 부품 공급업체와 우한 외 지역 생산시설에서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금지했다. 긴요하지 않은 출장은 전면 금지하되 중국을 반드시 방문해야 할 경우 먼저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최근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은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
디즈니와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내 매장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직원들의 출장을 금지하는 등 우한 폐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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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