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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라라 한식당 장수장

2020-01-11 (토)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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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 몰 재개발계획 확정 안돼

▶ 사우스베이‘최고 한식당’으로 자리매김

산타클라라 한식당 장수장

장수장을 운영하는 엘리사 리 사장(왼쪽)과 유혜영 사장

사우스베이 최고의 한식당 산타클라라 ‘장수장’이 한결같이 로렌스 스퀘어 쇼핑 센터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갤러리아 몰로 불리우는 로렌스 스퀘어 쇼핑센터가 건물주 재개발 계획으로 지금은 대부분의 업체가 폐업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한 상태이나 장수장은 아직도 이곳에서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원래 한인들이 붐비던 이곳은 한인 수퍼인 갤러리아 마켓, 로렌스 사우나와 강남 스타일 미장원, 파리 바케트, 전주 돌솥 비빔밥, 낸시 세탁소 등 다수의 한인 업체가 영업을 했으나 지난해 갤러리아 마켓, 로렌스 사우나가 폐업을 했고 파리 바케트는 다른 곳에서 인수했으며 일부 업소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다.

산타클라라와 밀피타스에서 장수장을 운영하는 엘리사 리, 유혜영 두 사장은 장수장의 리스 계약이 아직 최대 7년(2년 리스, 5년 옵션)이나 남아 있고 영업 실적도 좋기 때문에 현 장소에서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몰은 주상복합 형태의 재개발 계획을 세워 시에 허가 신청을 했었으나 허가를 받지 못해 다른 형태의 건물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 재건축 공사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 유혜영 사장은 만일 재건축 승인이 나 리스기간 이전에 현재 건물을 철거할 경우에는 6개월 전에 알려주고 남은 리스 기간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사 리 사장은 식당 영업 경력이 40년에 이르고 유혜영 사장 역시 20년의 식당 영업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그들은 2008년 12월 4일 산타클라라 장수장을 오픈한 이래 12년째 성공적으로 식당 운영을 해 오고 있다. 40년 동안 50-60개의 식당을 오픈하거나 운영해온 엘리사 리 사장은 ‘청결’, ‘서비스’, 그리고 ‘음식 맛’이 자신의 식당 운영 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2012년 밀피타스에도 장수장을 오픈해 영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산타클라라 한식당 장수장

산타클라라 장수장의 유혜영 사장(왼쪽)과 제시 윤 매니저

엘리사 리 사장은 장수장이 북가주 지역의 한식당으로는 드물게 2014년부터 지금까지 미쉐린(Michelin)이 인정하는 음식점이라고 자랑했다. 미쉐린 레드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발행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 중 식당에 별점을 매기는 를 말한다. 장수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동안 SF 미쉐린 가이드 추천 목록(SF Michelin Guide Recommended List)의 에 올라 있다.

엘리사 리 사장은 오래 식당을 운영하다 보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항상 정직과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산호세 지역을 떠돌았던 터무니없는 소문 때문에 영업상 손실은 물론 마음 고생이 컸다고 밝혔다.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산타클라라 장수장에 강도가 침입해 손님 돈까지 강탈해 갔다는 소문이다. 원래 거짓 소문은 더 빨리 퍼진다고 이 헛소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한인사회에 퍼졌다고 한다. 그러나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식당에 그같은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타클라라 경찰에 문의해도 작년 11-12월 사이에 그런 신고를 받은 적이 없고 특히 식당 자체적으로 설치한 감시 카메라에도 전혀 강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엘리사 리 사장은 만일 이 소문이 고의적인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같은 한인으로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산타클라라 경찰(SCPD)에 직접 전화해 확인할 수 있다. SCPD NON-EMERGENCY Telephone Number 408-615-5580

산타클라라 한식당 장수장

산타클라라 장수장 내부 전경

산타클라라 한식당 장수장

장수장 식당 입구에 붙어 있는 미쉐린 레드 가이드

현재 산타클라라 장수장은 웨이트리스 11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밀피타스 장수장까지 합하면 거의 80명에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엘리사 리 사장과 유혜영 사장은 이들 80명에 달하는 직원들 때문이라도 장수장은 영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엘리사 리 사장은 베이지역 전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차량 파손 절도에 대비하기 위해 산타클라라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경비원을 고용해 문제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사 리 사장은 무엇보다도 차량 내에 랩탑 컴퓨터를 두고 내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절도범들이 밖에서 보이지 않더라도 차량 내에 랩탑 컴퓨터가 있는지를 알아내는 도구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이다.

▲위치: 3561 El Camino Real #10, Santa Clara, CA 95051/ (408) 246-1212

▲영업시간: 주 7일 11:30 AM - 9:30 PM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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