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퉁이돌 한국학교 '김장 통한 나눔과 협동 행사'

2019-12-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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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만들며 "나누고 도와요"

모퉁이돌 한국학교

모퉁이돌 한국학교 학생들이 미리 절여진 배추에 양념 속을 넣으며 열심히 김치를 만들고 있다. <사진 모퉁이돌 한국학교>

모퉁이돌 한국학교(교장 황희연)가 지난 14일과 18일 두 차례 ‘김장으로 배우는 한국 나눔과 협동 문화행사’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이했다

학생들과 젊은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격년으로 진행해오던 김장활동을 올해로 5년째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모퉁이돌 한국학교는 이번 김장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의 ‘나눔’과 ‘협동’의 정신을 배우고 만든 김치를 히스패닉계 방과후교실 학생들과 나누는 등 나눔정신을 직접 실천하기도 했다.

황희연 교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김장의 유래 등에 대해 공부한 뒤 미리 준비된 절인 배추에 각종 양념을 섞여 김치를 만들었다”며 “올해는 멸치와 다시마, 황태, 건표고 등으로 육수를 내고 사과, 배, 무 등 양념에 홍시를 넣어 자연의 단맛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장활동은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것이 아닌 한민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행사”라면서 “두레와 울력, 품앗이의 뜻을 이해하며 상부상조의 의미를 배우고 고마운 사람들과 학교 후원자, 인근 히스페닉계 방과후교실 등에 만든 김치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이한 모퉁이돌 한국학교는 지난 2019년도 가을학기에 한글디자인 대회, 붓글씨 쓰기, 독도관련 노래배우기, 순국선열의 날 김구선생에 대한 학습 및 꿈 발표회 등을 가졌다.

2020년 1월 18일 개학 후에는 한글 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설날 잔치, 1박2일 교사워크샵, 3.1절 기념 역사 탐방 프로젝트와 ‘나의 꿈 말하기’ 교내대회 등이 진행되며 내년 5월 봄학기를 마치면 ‘특명 한국을 알려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인근 공원에서 타민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 greatsej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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