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자자들 내년 대선후 하락장세에 베팅 추세

2019-12-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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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들이 내년 11월 미 대선 직후 변동성이 고조될 것에 대비해 일찌감치 위험 회피에 나섰다고 CNBC가 9일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 서비스 업체 BTIG의 줄리언 에마누엘은 내년 12월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대한 풋옵션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풋옵션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일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로, 가격 급락에 의한 손실을 줄일 때 쓰인다.

에마누엘은 투자자들이 ‘선거 참사’(election apocalypse)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전례 없는 불안”을 보인다고 말했다.

미 금융권은 대기업 분할, 최저임금 2배 인상 등을 공약한 민주당 대권 주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당선될 경우 반기업 정책이 쏟아져 나올 지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도 미중 무역전쟁을 악화시킬 것이란 전망을 낳으며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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