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1패의 샌프란시스코 49ers는 온종일 쏟아지는 폭우 속의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 리그 최고 쿼터백 라마 잭슨이 이끄는 놀라운 화력과 튼튼한 방어의 9승2패 레이븐스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또한번 필드골로 시즌 2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펌블까지 범하며 고전하던 49ers 쿼터백 지미 가라폴로는 2번 쌕 당하며 터치다운 1개와 165야드 패스를 기록했고 경기당 88야드 러닝만 허용하던 수비를 상대로 총 174야드 러닝에 라힘 모스타트가 터치다운과 146야드 러닝으로 크게 활약했다. 49ers는 수비는 놀라운 실력의 2년차 쿼터백 라마 잭슨을 터치다운 1개와 105야드 패스에 묶었지만 잭슨에게 101야드 러닝과 터치다운을 내주며 총 178야드 러닝을 허용했다.

3다운에서 가로폴로의 스크린패스를 받은 켄드릭 보운이 30야드를 질주하며 공을 움직인 49ers는 4다운 2야드에서 가로폴로가 가까스로 디보 사무엘에게 3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켜 7대0으로 선점했다. 놀라운 속도의 러닝으로 전진하던 잭슨의 패스를 연속으로 막으며 공을 받아온 49ers는 가로폴로가 쌕 당하며 펌블해 23야드에서 공을 뺏꼈고 잭슨의 20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7대7이 됐다. 49ers는 3다운 만에 공을 돌려줬고 잭슨의 러닝과 짧은 패스로 꾸준히 전진한 레이븐스는 2쿼터에서 잭슨의 1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7대14가 됐다. 사무엘의 20야드 리버스 플레이로 반격에 나선 49ers는 5플레이 만에 모스타트가 완벽한 블락에 힘입어 테클을 피하며 40야드 러닝으로 터치다운 해 동점을 만들었다. 4다운까지 감행하며 12야드까지 진격한 레이븐스에게 필드골을 내준 49ers는 전반전 종료에 부상에서 돌아온 로비 굴드의 51야드 필드골이 블락 당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 빠른 속도로 달리던 레이븐스의 잭슨을 시즌 처음으로 펌블시키며 공을 뺏아온 49ers는 모스타트의 러닝으로 전진하여 굴드의 32야드 필드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어 17대17이 됐다. 치열한 방어전 속에 경기말 잭슨의 러닝으로 4다운에 성공한 레이븐스가 경기종료와 함께 49야드 필드골에 성공해 17대20으로 아쉽께 패배했다.

수퍼볼 예선전이 될수도 있는 막상막하의 경기에서 필드골 차이로 패배했다. 이제 49ers는 NFC 1위 뿐만 아니라 조 우승자리로 위태롭게 됐다.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실수없는 제 실력으로 꾸준히 승리하기 바란다. 레이븐스와는 다시 한번 격돌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6승5패의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조 선두 7승4패의 캔사스시티 치프스와 강풍의 애로해드 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 2주 연속 31차로 비참히 패배했다. 레이더스 쿼터백 데릭 카아는 2번 쌕과 2번 인터셉션을 당하며 터치다운 1개와 222야드 패스를 기록했고 러닝은 신참 유망주 자쉬 제이콥스의 104야드로 총 122야드와 펌블로 데체로 공은 움직이면서 3번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폭했다. 레이더스 수비는 지난 시즌 MVP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1번 쌕하며 터치다운 1개와 175야드만 허용했고 러닝도 96야드에 묶었지만 터치다운 3개를 내줬다.

카아가 인터셉션을 던져 공을 빼앗긴 레이더스는 마홈스에게 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내줘 0대7이 됐다. 레이더스가 킥리턴에서 펌블하며 자기진영 25야드에서 공을 뺏꼈지만 4다운에서 막아내며 공을 뺏아왔다. 2쿼터에서 홀딩반칙으로 치프스의 공격을 유지해줘 마홈스의 13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0대14가 됐고 카아의 패스가 인터셉션 당하며 터치다운까지 내줘 0대21이 됐다.

후반전 필드골을 추가로 내준 레이더스는 엔드존에서 마홈스의 패스를 인터셉션 했지만 패스방해 반칙으로 무효화 되고 리샨 맥코이의 3야드 러닝 터치다운과 함께 0대31로 승패가 갈렸다. 4쿼터에서야 필드골로 득점에 성공한 레이더스는 꾸준히 밀리며 터치다운을 추가로 내줬고 경기말 카아가 의미없는 터치다운 패스에 성공했지만 추가골이 블락당하며 엔드존으로 리턴해 2점을 추가로 내줘 9대40으로 완전히 패배했다.

<성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