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이의제기 부결에 후보측 선거 결과 인정 못해
▶ 선관위 운영에 대한 감사 착수 조만간 발표 예정
제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창웅)는 27일 기호 1번 후보가 제기한 이의제의 신청을 심의하는 모임을 참석 기자를 퇴장시키고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18명의 선거관리 위원들은 25일 기호 1번 김영태/박창제 후보 측이 제기한 1. 전체 투표 용지 재검표와 2. 486장의 무효표 재검토를 요구하는 이의제기 신청에 대해 선관위원들의 무기명 투표결과 부결되었다”고 알려왔다.
이날 무기명 투표에서 1. 전체 투표용지 재검표 찬성 2, 반대 16으로 부결 되었고, 2. 무효표 재검토 요구에 대해 찬성 5, 반대 13으로 부결되었다고 알려왔다.
이로서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리 미숙으로 21%에 해당하는 무효표를 양산하며 결국 패자가 승복하며 승자를 가리는 선거를 치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선관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날 처음 모습을 보인 박재원 선거관리위원회 감사는 “결국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미숙으로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는 정정당당하게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선거를 치르지 못하게 되었다”고 자평 하고 “하와이가 앞으로도 분규지역으로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박재원 감사는 그 동안 선관위 감사로서 역할이 충분치 못했다는 본보의 지적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직되고 위원장에게 감사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지만 정작 선거관리위원들은 감사의 역할에 대해 아는 분들이 없다는데 제 자신도 놀랐다”며 “그래서인지 그 동안 선관위 운영과 관련한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뒤늦게 나마 감사로서 선관위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및 동포사회 정서를 반영한 24대 하와이 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 감사 결과를 가감 없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감사는 “오늘 모임 후 선관위원장에게 그 동안 선관위 운영 관련 서류 제출과 투표용지도 감사가 끝날 때까지 소각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힘에 따라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감사 결과에 동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한인사회 화합을 염원하며 치러진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는 오아후내 7개 지역 투표소에 총 2,353 유권자들이 참석해 박봉룡/서대영 후보가 974표를 얻어 81표차로 당선되어 오후 10시경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었다.
그러나 무효표가 전체 투표수의 21`%에 해당하는 486표가 나왔다는 소식에 기호 1번 김영태/박창제 후보 측은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시행규칙에 의거 24일 선거관리위원회와 박재원 선거관리 위원회 감사, 언론사 앞으로 투표용지 재검토 이의제기를 요청하는 보도자료를 보내 왔고 25일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5시 선관위 모임을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본보에 알려왔었다.
이에 박봉룡/서대영 당선자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표용지 개표 시작 전 양측 후보들과 선관위 개표위원들과 사전협의와 동의 하에 실시된 개표 결과임으로 재검토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선자 측의 재검토 반대의사 소식이 알려지자 김영태/박창제 후보 측은 27일 선관위원장과 선관위 감사, 언론사 앞으로 보도자료를 보내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세칙에 근거해 5일안에 공동작성 공증을 받아 제반 서류를 제출해 이의제기 하라는 세칙이 무의미 한 것이라면 이 선거를 인정할 수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히고 “이번 선거 투표용지 재검표를 해준다면 저희는 공정한 선거에 승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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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