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상장 통한 신규자금 조달 가능해지나
2019-11-29 (금) 12:00:00
직상장(Direct Listing)을 통해서도 기업들이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뉴욕 증시에서 검토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6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직상장한 기업들도 상장 후 거래 첫날 신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직상장은 주간 증권사 등의 도움을 받아 상장 전에 신주를 발행하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는 달리 기업이 직접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는 것으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기존 주주는 6개월간 주식 매각이 제한되는 규제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신주 발행을 못해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그동안은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들만 택할 수 있는 상장 방식이었다.
존 터틀 NYSE 부회장은 “이것이 전통적인 IPO를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단지 기업들이 공개시장에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