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메꾸기 화폐 찍어내기’ FRB, 국가 경제파탄 이론 경고
2019-11-27 (수) 12:00:00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현대화폐이론(MMT)을 적용하면 경제가 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고 CNBC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연은 소속 경제학자들은 ‘국가 부채의 이해’라는 보고서에서 적자 지출을 위해 화폐를 찍어내는 방식을 택한 나라들은 모두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파탄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의 독일과 2007∼2009년의 짐바브웨, 최근 베네수엘라 경제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하면서 “역사는 이런 종류의 정책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종종 경제 파탄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명시적으로 현대화폐이론(MMT)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움직임에 대한 참고 문헌은 표시했다고 CNBC는 전했다.
MMT의 옹호론자들은 화폐를 발행해 부채를 늘리는 국가는 부도가 날 수 없으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지지 않는 한 정부의 적자 지출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이 MMT를 지지하고 있으나 주류 경제학자들은 MMT의 기본 전제 자체가 틀렸다고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