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제츠의 러닝백 르비온 벨(26) 선수가 24일 뉴욕 이스트 러더포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경기에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6승4패의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 지난 2경기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는 3승7패의 뉴욕 제츠에게 공수 양팀이 제압 당하며 완전히 패배했다. 레이더스 쿼터백 데릭 카아는 4쿼터 초반에 벤치 당하기까지 쌕과 인터셉션을 각각 1개씩 당하며 터치다운없이 고작 127야드를 기록했고 러닝도 리그 최고의 러닝수비를 상대로 자쉬 제이콥스의 34야드를 포함해 총 68야드에 그쳤다. 수비도 러닝은 88야드에 묶었지만 제츠 쿼터백 샘 다놀드에게 터치다운 2개와 315야드 패스를 내주며 완벽히 밀렸다.
러닝이 꾸준히 막히던 레이더스 공격에서 카아가 스크린패스로 대응하며 제츠 30야드까지 전진했지만 헌터 렌프로가 공을 떨어뜨려 필드골로 만족하며 3대0로 경기가 시작됐다. 꾸준히 전진한 제츠가 터치다운 했지만 자책으로 무효화되어 필드골만 내줘 3대3이 됐다. 자기진영 5야드에 공격을 시작한 제츠는 레이더스의 애매한 쿼터백 러핑 반칙에 힘입어 2쿼터 초반에 다놀드가 4야드를 직접뛰며 터치다운해 3대10이 됐다. 43야드 필드골에 실패한 레이더스는 제츠에게 35야드 필드골을 내줘 3대13이됐다.
후반전 다놀드의 패스를 받은 브랙스턴 베리오스가 69야드를 질주하며 1야드까지 진격했고 곧 다놀드의 터치다운 패스로 3대20이 됐다. 자기진영 39야드에서 4다운 반야드에 실패한 레이더스는 다놀드에게 다시 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내줘 3대27이됐다. 설상가상으로 카아의 짧은패스가 타이렐 윌리엄스의 손에 맞고 인터셉션 당해 제츠 수비수 브라이언 풀이 15야드를 달리며 터치다운해 3대34로 3쿼터에서 이미 승패가 갈렸다. 4쿼터에서 양팀 쿼터백이 백업으로 교체되며 시즌 최악의 경기로 완패했다.
러닝이 완전히 막힌 경기에서 카아에게 판 뒤집기는 무리였다. 조 선두 치프스와 발 맞추던 레이더스는 이제 플레이오프 출전 순위 밖으로 밀렸다. 레이더스는 이 경기를 교훈삼아 새로운 경기를 보여줘야겠다.
샌프란시스코 49ers의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31) 선수가 24일 리바이스 구장에서 열린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9승1패의 NFC 1위 샌프란시스코 49ers는 리바이스 스타디움 홈경기에서 강력한 화력과 막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8승2패의 그린베이 패커스를 치열한 몸싸움 끝에 제데로 제압했다.
49ers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는 3번 쌕 당하면서 2개의 터치다운과 253야드 패스를 기록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타잇엔드 조지 키틀의 터치다운 1개와 129야드에 탄력받아 러닝도 112야드를 기록하며 미흡하나마 제 몫을 했다. 49ers 수비도 117야드 러닝을 허용했지만 버클리 출신 베테랑 수퍼스타 쿼터백 아론 로저스를 5번 쌕하며 펌블까지 시키고 터치다운1개와 104야드 패스에 묶어 통쾌한 승리를 이끌었다.
패커스의 첫 공격에서 로저스를 쌕하며 펌블시켜 2야드에서 공을 뺏아온 49ers는 곧바로 테빈 콜맨의 러닝으로 터치다운하며 7대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치열한 수비전 속에 제프 윌슨의 25야드 러닝으로 29야드 필드골을 추가해 10대0이 됐다. 꾸준히 이어진 수비전 끝에 전반전 말에서야 가로폴로가 키틀에게 2번 연속 패스를 연결시키며 30야드를 전진하여 27야드 필드골을 얻어냈고 3다운만에 다시 공을 받아온 49ers는 가로폴로의 패스를 받은 신참 디보 사무엘이 질주하며 41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해 20대0이 됐다. 닉 보사가 로저스를 쌕하며 또다시 3다운만에 공을 받아온 49ers는 전반전 종료와 함께 48야드 필드골을 추가해 23대0이 됐다.
3쿼터 말에서야 패커스가 49ers 수비의 3번 반칙에 힘입어 다반테 아담스가 리버스로 2야드 러닝 터치다운 하고 2점 컨버전까지 성공시켜 23대8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점수를 기록했지만 가로폴로가 플레이액션 패스로 무방비의 키틀에게 6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켜 패커스의 상승세를 곧바로 끊어놓았다. 패커스가 굴하지 않고 49ers 27야드까지 진격했지만 4다운에서 로저스를 쌕하며 다시 공을 뺏아왔고 6분31초 동안 2번의 패스와 8번의 러닝으로 꾸준히 전진해 라힘 모스타트의 15야드 러닝 터치다운과 함께 37대8로 승리의 종지부를 찍었다.
막강한 상대로 대승을 얻어낸 49ers는 다음 2주 연속으로 8승2패의 레이븐스와 9승2패의 세인츠를 원정경기로 격돌한다. 지금까지 대체로 약체팀을 상대한 49ers는 막강한 상대로 그 진가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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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