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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장 불사리 82과 불교계 품으로

2019-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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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장 불사리 82과 불교계 품으로

12일(한국시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불사리 82과 이운 및 고불식에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대웅전 불단에 불사리를 봉안하고 있다. [연합]

그동안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불사리(佛舍利)가 불교계 품으로 돌아간다.

이들 사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는 아니지만 오래전 고승들이 입적한 후 남긴 사리들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12일 서울 조계사 경내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불사리 82과를 조계사 대웅전으로 옮긴 뒤 부처님에게 이운(移運)을 알리는 고불식(告佛式)을 봉행했다.

이들 불사리는 그간 전국 국공립 박물관에 보관돼 오다 최근 불교박물관으로 옮긴 것들이다.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국공립 박물관에 있던 사리 129과를 장기 임대하기로 합의했고, 올해 마지막으로 82과의 사리를 옮겨 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우리 종단은 사리의 종교성과 신앙성을 회복하고자 국립박물관과 지속해서 노력해 진중한 협의와 공감을 이뤄냈고, 100년간 박물관에 모셔졌던 사리를 본래의 자리로 이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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