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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타워, 건축허가 진행 중

2019-11-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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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카이울라니(Princess Kaiulani) 타워 프로젝트가 건축허가 취득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목표는 계획 개발 리조트 허가(Planned Development Resort permit, 이하 PD-R허가)이다. 고층 건물의 고도, 밀도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그 대신, 공익 사업 참여가 의무화된다.


호텔 매니지먼트 회사이자,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 소유주인 쿄야(Kyo-ya)사가 추진해 오고 있는 계획은, 현재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과 부속시설을 철거하고, 33층, 1,009개 객실의 최신식 호텔을 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가취득 절차가 답보상태였지만, 지난 달 열린 공청회에서는 오랜만에 진척 사항이 있었다.

PD-R허가 신청서를 시 의회 전원회의에서 다룰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공청회에서는 해수면 상승이나 하와이 왕족 소유의 대지 개발 권한 등과 관련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새 호텔 건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놀룰루 시의회는 공익사업 자금 50만달러를 출자하는 조건으로 지난 달 22일 쿄야사의 PD-R허가를 권고했다.

쿄야사는 2010년에 와이키키 모래사장 재건을 위해 50만 달러를 제공하고 건축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쿄야 사가 제공하는 공공기금 50만 달러는 상당 부분 무숙자 복지사업을 위한 학제간 협의회(Interdisciplinary council)에 투입될 것으로 기획되고 있지만, 와이키키 주민회(Waikiki Neighborhood Board)로부터 이의가 제기되며 출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합의 도출에 진통이 예상된다.

쿄야 사는 1963년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과 모아나 호텔을 시작으로 1970년 대까지 쉐라톤 마우이, 쉐라톤 와이키키, 로열 하와이안 호텔의 소유권을 차례로 획득했다.


1987년에는 7억 달러를 들여 보유 호텔들의 보수 공사를 실시했지만,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은 제외 되었다.

건축허가가 떨어지면 2022년 철거를 시작해서 2025년 새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호텔 철거에 따른 실직 여파를 줄이기 위해 쿄야 사는 직원들에게 정년퇴임과 이직을 권고하고 있다.

새 호텔 건립공사 기간 3년 동안 약 1,800여 개의 일자리가 매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쿄야사는 호텔 개장 후에는 13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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