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내년 목표치 연내 달성할 것”…트럼프 “우리 모두의 큰 승리”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장사들이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데다,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갈등까지 완화되면서 '4분기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뉴욕증시의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약 3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오전 11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12포인트(0.50%) 상승한 3,037.67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3,040선을 웃돌았다가 다소 상승 폭을 줄였다. 이는 지난 7월 26일의 기존 최고치(3,027.98)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시각,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4.00포인트(0.35%) 상승한 27,052.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83포인트(0.91%) 상승한 8,317.95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이 퍼지면서 주가지수를 밀어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 중국과의 협상의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데 있어 예정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대표부(USTR)도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미·중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의) 일부 분야에 대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국은 내달 칠레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의 공식 서명을 위해 후속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
상장사들의 실적도 시장의 눈높이를 웃돌고 있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상장사 가운데 70% 이상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상황이다.
JP모건은 S&P500 지수의 내년 목표치(3,200)를 올해 중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장중가 기준으로 5%가량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S&P500지수가 방금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일자리와 401-K(퇴직연금), 그리고 솔직히 모두에게 큰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엄청난 상승 잠재력이 있다"면서 "심지어 오랫동안 쫓았던 'ISIS(이슬람국가의 옛이름) 살인자' 알바그다디까지 죽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