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익 4,259만달러 실적 발표
▶ 예상 상회…전년대비 8.2% 감소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21일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날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한 실적발표에서 올 3분기에 4,259만달러(주당 34센트)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의 4,268만달러(주당 34센트)와 같은 수준이며 월가에서 전망했던 32센트 주당순익(EPS) 평균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반면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인 2018년 3분기의 4,638만달러(주당 36센트)와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8.2%, 주당 순익은 2센트 감소했다.
올해 1~3분기를 합친 누적 순익 또한 1억2,803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4,514만달러(주당 1.09달러)에 비해 11.8% 감소했다.
은행은 무분별한 예금고 경쟁 지양을 통해 이자수익 부문을 개선한다는 전략에 따라 3분기 예금고 성장을 전분기 대비 1%로 억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은 올 3분기에 3.25%로 전 분기의 3.31%, 전년 동기의 3.47%에 비해 각각 하락했다.
올 3분기 현재 총 자산은 153억7,988만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의 152억2,950만달러에 비해 1% 증가에 그쳤다. 순대출(NLR)은 120억1,080만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의 118억3,655만달러에 비해 역시 1% 증가했다.
한인은행 간 치열한 예금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예금고의 경우 올 3분기 122억3,475만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의 120억4,562만달러에 비해 2% 증가했다.
케빈 김 행장은 “3분기 신규 대출 6억9,390만달러를 기록, 전 분기의 5억400만달러에 비해 높은 신장세를 달성했으며 부동산 담보대출 비율을 50%로 줄이는 등 대출의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신규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이자·비이자 비용을 줄이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 은행의 전략적인 경영 목표가 장착되면서 3분기에 탄탄한 실적을 냈으며 올해 4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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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