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미(美)’를 추구하는 제품이다. 사용하면 아름다워짐을 전제로 한다. 그 효과는 내용물의 성분과 원료, 처방이 좌우한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효능·효과만 따져 화장품을 구매하진 않는다. 비록 효능·효과와 직접적 관련은 없으나 용기나 패키지의 디자인 또한 화장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인 것이다.

물론 다른 품목군에서도 디자인은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미를 추구하는 화장품 품목은 아름다운 디자인이 한층 더 강조되는 듯하다. 감성이 깊어지는 가을을 맞아 화장품 업계가 보석을 방불케 하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디자인의 팩트, 쿠션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모은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일곱 가지 아름다운 보석 빛깔을 담은 칠보(七寶)의 색채를 표현한 프리미엄 팩트, ‘실란 콤팩트’와 ‘실란 컬러팩트’를 출시했다.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년 장인과 작가와 협업해 선보이는 설화수의 실란 리미티드 컬렉션의 17번째 제품이다.

‘실란 콤팩트’와 ‘컬러팩트’는 색상의 깊이와 빛깔을 표현하는 전통 공예인 칠보 디자인을 적용했다. 만개한 꽃잎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디자인으로 색채의 오묘함과 찬란한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오랜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옛 그림 ‘석모란도’를 전통 기법인 칠보의 아름다운 색채로 구현했는데 그 중 ‘실란 콤팩트’는 골드빛 바탕에 붉은 꽃의 은은함으로 화려하면서도 그윽한 모란을, ‘실란 컬러팩트’는 푸른 빛 바탕에 분홍 꽃의 화사함으로 우아하면서도 빛나는 모란을 담았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노용숙 작가는 국내 유일 대한민국 전통 칠보 기능 전승자이다. 설화수는 노용숙 작가의 장인정신과 아름다움이 담긴 이번 신제품을 한정 출시함으로써 소장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실란 콤팩트’는 백옥같이 화사한 피부 표현에 초점을 맞춰 엄선된 고귀한 원료를 담았다. 동양의 지혜가 담긴 프리미엄 원료 인삼꽃과 매화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화이트펄콤플렉스가 은은한 펄감으로 투명하게 빛나 얼굴빛을 환하게 밝혀준다. 그라인더기술로 고순도 합성기술을 활용한 초순수 입자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컬러팩트’는 천연 유래 색소의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함께 선보이는 ‘퍼펙팅쿠션 인텐스’는 칠보의 색채를 표현한 한정판 디자인으로 출시한다. 적송 추출물과 매화 추출물이 생기를 더하며 래디언스 펄 파우더 콤플렉스로 빛으로 빚은 듯 화사하게 빛나는 윤기 피부를 표현하게 해준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는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된 ‘AGE 20’s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에디션’을 내놨다.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의 의미로 선보이는 이번 한정판 신제품은 팩트 케이스에 정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6개를 담아 화려함을 더했다. 항산화 에센스를 함유함으로써 안티에이징 효과를 더했으며 건조한 가을철 사용하기 좋은 보습, 탄력, 브라이트닝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

또 애경산업 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루미너스 광채 기술’을 적용, 화사하고 빛나는 광채 피부를 표현할 수 있다. 나아가 실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 제작한 한정판 쥬얼 파우치도 증정한다.

이번 AGE 20’s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에디션은 △에센스 커버팩트 본품 2개 △에센스 커버팩트 리필 3개 △한정판 쥬얼 퍼프 3개 △한정판 쥬얼 파우치 등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의 궁중 화장품 브랜드 후(Whoo)는 신라 왕실의 금속장신구 표면 장식기법인 ‘누금(鏤金)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왕후의 장신구처럼 고급스러운 화려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후 공진향: 미 럭셔리 골든 쿠션’을 발매했다.

이 제품은 두드릴수록 촉촉하게 살아나는 윤광 커버로 결점 없이 화사한 피부를 완성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멀티 글로우 콤플렉스를 함유, 피부 결마다 살아나는 윤기와 광채를 선사한다는 설명.

특히 한층 강화된 커버력으로 한 번의 터치로도 주름과 모공, 잡티를 효과적으로 감춰주고 다크닝 현상 없이 오랜 시간 매끈하고 깨끗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유지해준다. 나아가 궁중비방 성분인 공진비단과 행인 오일 등 스킨케어 성분이 배합돼 깊은 영양감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