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LA 법회…사찰음식 홍보 행사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오른쪽)이 28일 LA 달마사에서 열린 법회가 끝난 뒤 사찰음식 행사에서 시식하고 있다.
“모든 것은 다 변하는 법. 항상에 변하는 세상에 대한 집착 버려야 마음의 편안함 얻을 수 있다”.
대한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지난 9월 28일 LA 달마사에서 남가주 불교 연합 법회 행사를 가졌다.
원행 스님은 남가주 조계종 연합회(회장 현일 스님·OC 법왕사 주지) 주최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법회에서 불교의 기본 사상을 통해 마음의 편안함을 얻는 법과 선을 쌓는 노력으로 운명으로 바꾸는 법 등을 주제로 한 법문을 참석자들과 나눴다. 원행 스님은 법회가 끝난 뒤에는 사찰음식 홍보 세계화 일환으로 마련된 사찰음식 부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남가주 조계종 연합회 회장 현일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내전과 외전을 두루 섭렵한 종단 지도자”라고 원행 스님을 소개하며 “물질은 풍요하나 마음이 빈곤한 각박한 시대에 마음의 단비와 같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상에 오른 원행 스님은 불교의 기본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탄생게를 설명하며 이날 법문을 시작했다.
원행 스님은 “사바세계를 고통스럽다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이 다 무상하기 때문”이라며 “무상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예, 권력, 부, 미모 등 언제나 변하는 세상 것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마음이 편안해진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원행 스님은 또 명나라 요범사훈의 일화를 다룬 책 ‘운명을 바꾸는 법’을 소개하며 선을 쌓을 것을 강조했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선한 일을 행하는데 부단히 노력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라며 “원력을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마지막으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복원비용, 인도 부다가야 한국 사찰 건립비용, 계룡대 군법당 건립비용을 위한 모금 행사인 백만원력 결집 행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법회가 끝난 뒤 원행 스님은 참석자들과 함께 달마사 마당에 마련된 사찰음식 부페 행사 장소로 자리를 옮겨 사찰 음식을 시식하기도 했다.
사찰음식 세계화 등을 위해 지난달 24일 LA에 도착한 원행 스님은 25일 LA와 인근 조계종 사찰을 방문했고 26일에는 LA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사찰음식 세계화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9월 전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중도 퇴진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신임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원행 스님은 금산사 주지, 교구 본사 주지 협의회 회장, 중앙 승가대 총장, 중앙 종회 의장 등을 지낸 바 있다.
<
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