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저 공개…기능성·편리성·확장성에 주력
▶ 공동창업자 한인 리처드 김씨가 차량 디자인
카누의 차량 티저
세계적인 차량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한 한인 리처드 김이 디자인한 신 개념 전기자동차 ‘카누(Canoo)의 티저(예고편)이 24일 공개됐다.
남가주 토렌스에 위치한 ‘카누’ 본사에서 열린 ‘카누’ 티저 미디어데이에서 울리히 크란츠 최고책임자는 “전기차 분야에서의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카누의 신개념 차량을 공개한다”며 오는 2021년부터 소비자에게 차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0 년의 경험동안 이렇게 짧은 시간에 신개념 차량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며 ‘카누’의 전 임직원을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리처드 김이 디자인한 ‘카누’의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능성과 편리성, 확장성을 가미한 대중적 이미지로 기존 차량 이미지 개념에서 탈바꿈해 세단과 SUV를 혼합한 얼핏 보면 우주 세계에서나 볼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리처드 김은 “아키텍처의 잠재력은 공간과 가치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을 해결하는 SUV 이후 시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전기차에 대해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약속했으며 이제 그 비전을 달성 할 수 있음을 증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비자 편리성에다 확장성까지 고민한 디자인
‘카누’의 차량은 엔진, 승객 및 수하물을 위한 별도의 구획을 가진 전통적인 3 박스 카 디자인에서 벗어나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는 미니멀 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대형 SUV의 내부 공간과 비슷한 모습을 소형 자동차에게도 제공했다.
‘카누’는 완전히 재설계된 차량 설계의 결과로, 차량 전체의 공간 낭비를 없애고 사용자에게 뛰어난 유용성을 제공한다. 구획화를 없애고 대형 SUV의 내부 공간과 소형차의 외부 공간을 절묘하게 혼합해 최대 7 명의 탑승객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보유할 수 있다는데 모든 좌석은 전통적인 자동차 좌석보다 가구와 같은 느낌을 주도록 설계되었다. 리처드 김은 “이미지와 감정 전달한다는 기본 자동차 디자인에다 미래의 사용자가 실제로 필요로 한다는 실효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카누’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리처드 김
차량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또한 카누의 소비자 접근 방법도 기존 딜러를 통한 차량 판매와 리스의 개념에서 매달 집에서 받아보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다가선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유료구독형 비즈니스 모델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우유·잡지 및 신문 등에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문성과 간편함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꽃·식품·도서·화장품·수제맥주·면도용품·의류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제는 차량으로까지 확장됐다.
차량용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차량의 사용과 점검, 관리 및 정비·보험 등을 모두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형태를 취한다. 자동차 시장에 이 서비스가 도입됐다는 것은 구매 또는 리스로만 소유할 수 있던 차량을 서비스로 제공받아 보다 유연하게 쓸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량 서브크립션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는 형대로 제공하고 있다. 이것이 장기간의 이용 계약이 동반되는 리스와의 차별성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는 게 ‘카누’의 주장이다. 또한 차량 소유권으로부터의 해방도 의미한다. 현재 소비자는 차량 구입을 위해 딜러에서 그라고 차량 등록을 위해 DMV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다.
또한 보험, 유지 보수 및 수리와 같은 지속적인 번거로움까지 처리해야한다. 그리고 차량 감가 상각까지 고민해야 된다.
‘카누’는 이런 고민 없이 매월 저렴한 가격으로 정해진 종료일없이 번거롭지 않고 약속 없는 카누의 전기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에는 등록, 유지 관리, 보험 관리 및 청구와 같은 서비스가 모두 단일 앱에서 제공되며 월간 구독 모델의 편리함과 경제성을 자동차 산업에 제공해 소비자에게 가치와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누의 인테리어 뒷좌석 모습
카누의 실내 인테리어 앞부문
나만의 화면 접근 방식
‘카누’는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 장치(휴대 전화)와의 원활한 연결로의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카누’는 가입자에게 연결된 집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최소 접근 방식을 선택했는데 사용자는 자신의 장치를 가져와 자연스럽게 개인화되고 직관적이며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고 따라서 내비게이션, 음악 또는 냉난방과 같은 비 구동 기능은 사용자의 일상적인 연결 수명과 일치하도록 휴대 전화 나 태블릿을 통해 제어 할 수 있게 했다.
엔지니어링 하이라이트
‘카누’는 최대 300 마일 범위를 달성 할 수 있는 배터리 및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을 수용하는 ‘스케이트 보드’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카누’의 모든 차량은 동일한 토대를 공유하며 다른 캐빈 또는 “탑 햇”을 결합하여 고유 한 차량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카누’는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 부분 지사를, 남가주 토렌스에 디자인과 판매, 엔지니어링 본부를 두고 있다. 이 회사 공동창업지는 BMW와 도이치뱅크에서 CFO을 지낸 경력이 있는 스테픈 크라우세와 BMW 기술 연구(R&D)분야에서 대부로 불릴 정도의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울리히 크란츠 현 CEO, BMW i3 과 i8의 디자인 작업을 리드했고 폭스바겐, 아우디,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에서 디자인을 담당했을 정도로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기린아로 불리고 있는 산호세 출신의 한인 2세 리처드 김이 공동 창업했으며 투자금액만 10억달러에 달한다.
회사 창립 불과 19 개월만에 첫 차량 티저를 발표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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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