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세계 종교박해 당장 중단하라”
2019-09-26 (목)
뉴욕 유엔총회 관련 일정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교의 자유 관련 행사를 주재하고 전 세계를 향해 종교 박해 중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 보호를 위한 국제적 요구’라고 명명된 연설에서 “전 세계 인구의 약 80%가 종교의 자유가 위협 또는 제약받거나 심지어 금지된 나라에 살고 있다”라며 “오늘 하나의 분명한 목소리로 미국은 전 세계 국가들이 종교 박해를 끝낼 것을 촉구한다”라고 종교인 대상 범죄 중단, 양심범 석방 등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종교의 자유 보호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모든 이들이 양심을 따르고 신념에 따라 사는 영원한 권리를 각국 정부가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종교의 자유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함께 참석해 미국이 큰 관심을 쏟고 있음을 부각했다. 미국 대통령이 이 행사를 주재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 때 종교의 자유 침해 사례로 피츠버그 유대교회당 테러,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 스리랑카 교회 폭탄 테러 등을 거론했지만 북한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