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 티켓 투 파라다이스’ 부른 팝스타 에디 머니 별세

2019-09-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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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도암 합병증으로 70세 일기로 13일 사망

‘투 티켓 투 파라다이스’ 부른 팝스타 에디 머니 별세

2016년 미식축구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를 부르는 에디 머니의 모습. [AP=연합뉴스]

1970∼80년대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디 머니(70)가 식도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13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CNN 방송 등이 유족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의 유족은 성명을 내 "우리의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작별을 고한다"며 "그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그는 음악을 통해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90년대 '팝 발라드의 대명사' 리처드 막스와 라이언 애덤스 등 음악계 동료들도 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뉴욕 브루클린 태생인 머니의 본명은 에드워드 조지프 머호니다.

경찰관이었던 아버지 등의 영향을 받아 가수가 되기 전 그는 뉴욕 경찰(NYPD)로 2년간 복무하기도 했다.

이후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1968년 캘리포니아주로 옮겨온다.

1976년 음반사인 컬럼비아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낸 데뷔 앨범 '에디 머니'가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면서 머니는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금은 팝 음악의 고전이 된 '투 티켓 투 파라다이스'(Two Tickets to Paradise)와 '베이비 홀드 온'(Baby Hold On)이 이 앨범에 수록됐다.

그는 이후에도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펼치며 1987년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테이크 미 홈 투나잇'(Take Me Home Tonight)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를 증명하듯 40년 넘게 가수 생활을 이어오는 동안 그가 판매한 앨범만 거의 3억장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올해 투어공연 일정까지 잡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지만, 식도암 발병에 따른 건강 악화 탓에 여름 투어를 중단해야만 했다.

머니의 식도암 투병 사실은 갑작스럽게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케이블 채널인 AXS 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단순히 건강 검진인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식도암에 걸렸다더라"고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머니는 "50∼60년대처럼 모든 사람이 암으로 죽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며 자신을 위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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