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대 총동문회 16일 체육대회
▶ 학부·대학원·목연·박사원·신대원, 모두가 어울려 하나 되는 축제로
총신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가 체육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대회의 모습.
총신대학교는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교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미주 지역에도 수많은 동문이 교계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다. 총신대는 예장 합동 교단 소속이지만 졸업생들은 다양한 교단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총신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는 넉넉한 쉼을 함께 나누는 산소 같은 힐링과 사당동, 양지 캠퍼스의 추억을 웃음과 사랑으로 승화시킨 참된 우정의 친교를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우주의 엔드로피 무환원의 열역학 제2법칙, 즉 퇴행이 아니라, 만나면 즐겁고 행복한 엘랑비탈, 생명의 약동성으로 다시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총신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회장 김경일 목사)가 라미라다에 위치한 예수커뮤니티교회에서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총동문회장 김경일 목사는 이번 4회 대회의 취지가 ‘화합’과 ‘힐링’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제껏 신학대학원 중심으로 모임이 이뤄졌지만, 총동문회는 신대원을 비롯해 학부, 대학원, 목연, 박사원을 모두 아우르는 ‘총신인’ 전체 만남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총신대 출신 모임이 여럿 있어 왔어요. 하지만 목회 사역에 바쁘다보니 활성화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한국 총신대 처럼 모든 동문을 하나로 모으자는 요청이 많아졌죠. 4년 전부터 총동문회를 꾸려 이어오고 있습니다.”
서울 사당동 캠퍼스와 양지 캠퍼스에서 수학한 동문 중에서 남가주에만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체육대회를 이어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동문들의 ‘마음이 하나되기’ 위해서다.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가 되는데 운동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습니다. 체육대회를 통해 젊은 시절 사당동과 양지 캠퍼스에서 나누던 우정과 사랑을 다시 되살려보자는 것이지요. 이번 대회도 아주 풍성한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 목사는 “바로 지금 만난 사람이 가장 필요하고 그 사람에게 선함을 행해야 한다”며 “이게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동문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동문들이 본의 아니게 서로 생각과 사역이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이제 운동을 통해 행복의 장을 가져야죠. 그래서 목회나 선교 사역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요. ‘총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동질성의 추억을 쌓가가는 것입니다. 모두 최선을 다해 헌신해 하나가 됐으면 합니다.”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피구, 훌라후프 돌리기, 족구, 릴레이 달리기 등의 종목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상품과 선물도 제공된다.
“동문들은 총신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애교심이 충만합니다. 이런 마음이 총신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나타납니다. 언제 어디를 가든 총신 출신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지요. 동문회는 정치적 반목과 질시를 너머 선후배가 어울어져 격려과 위로, 사랑을 나누는 행복의 용광로가 돼야 합니다.”
김 목사는 러시아 대문호인 도스토예프스키가 마지막 숨을 거두며 남긴 말을 되새기자고 권했다.
“그는 천국에 가는 순간 ‘오, 예수 그리스도의 빛나는 인격이여’라고 주님을 찬미했습니다. 총신대 모든 동문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나는 인격으로 더욱 성화돼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문의 (213)507-3875 (213)675-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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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