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석 맞아 한국에 무료 송금하세요

2019-08-27 (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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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지역 9개 한인은행들 수수료 면제 3일부터 시작

▶ 환율높아 송금 활기 띨듯

추석 맞아 한국에 무료 송금하세요
오는 9월13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올해도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9개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무료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표 참조>

특히 올해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훌쩍 넘는 등 달러의 초강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부담이 한층 줄었기 때문에 미주한인들의 한국 송금이 활기를 띨 것으로 한인은행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한인들은 미 서부 한인은행들의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약 1,200만달러를 송금했었다.


올해의 경우 대다수 한인은행들이 오는 9일부터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시작, 추석 당일인 13일까지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해외 송금 무료 서비스의 경우 각 은행 고객으로 개인 송금인 경우만 해당되며 통상 송금액도 대부분 제한이 없다. 우리 아메리카 은행만 거래 당 최대 3,000달러 제한을 두고 있으며 기간 중 2번까지 송금할 수 있다.

올해는 US 메트로 은행이 가장 먼저 3일부터 시작하며 이어 유니뱅크가 4일, 한미은행과 퍼시픽 시티 뱅크가 7일 무료 송금 서비스를 각각 시작한다. 신한 아메리카가 오는 21일까지 가장 오랜 기간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US 메트로 은행도 16일까지 제공한다.

송금 지역은 9개 은행이 모두 한국으로의 무료 송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5개 은행은 한국 외에도 홍콩,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국가 등에도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한인 은행권의 무료 송금 서비스는 추석과 설 등 1년에 두 번밖에 제공되지 않는 만큼 송금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단 미국 내 한인은행에서 보낼 때 부담하는 송금 수수료만 면제될 뿐 수신하는 한국 등 해외 은행에서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어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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