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와 함께 리스트 작성, 충동구매 피하라

2019-08-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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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 수업시간에 필요한 것부터 최우선, 비싼 전자용품 낭비

▶ 가격비교 . 시간절약 온라인 샤핑, 크레딧카드 리워드 활용도

자녀와 함께 리스트 작성, 충동구매 피하라

본격적인 개학 시즌을 맞으면서 백투스쿨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전에 구매 목록을 작성해 온오프라인 샤핑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AP]

■ 백투스쿨 알뜰 샤핑은 이렇게

이제 본격적인 개학 시즌이다.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부모 역시 개학 준비에 분주한 시기다. 개학 준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용품을 비롯한 수업과 관련한 물품을 구입하는 ‘백투스쿨’ 샤핑이다. 올해 백투스쿨 샤핑 시즌은 역대 최고 매출이 예상돼 짭짭한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전미소매연합(NRF)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백투스쿨’ 샤핑 시즌 K~12학년의 소비는 1인당 697.7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688.79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 기록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지난해의 942.17달러보다 늘어난 976.78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43%가 백투스쿨 샤핑에 과소비가 우려돼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전에 미리 구매 물품 목록을 작성하고 전략적으로 필요 물품을 구입한다면 과소비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명한 구매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뱅크레이트닷컴이 제시한 백투스쿨 샤핑을 경제적으로 하는 팁을 정리했다.

■ 미리 샤핑 예산을 세워라

백투스쿨 샤핑은 매년 반복되는 계절적 행사이다 보니 사전에 구매 계획을 잘 세우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과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구매 계획을 미리 세우면 가장 최선의 가격 조건을 찾아 볼 수 있으며 예산 활용의 가성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먼저 백투스쿨 샤핑의 비용 예산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름 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구매 물품을 정하고 이에 대한 예산을 세워야 비용을 절약해 샤핑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

예산 수립 과정에 자녀를 참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산을 초과하는 물품은 자신들의 비용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 것 모두 부모들의 뒷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교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교사가 말한 것 부터 구매하라

교실에서 필요한 각종 문구류 구입 원칙은 매우 간단하다. 구매 목록을 만들고 목록에 있는 물품만 구매한다는 윈칙이다.

불필요한 문구류의 중복 구입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먼저 지난해 구입한 문구류의 재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구매 목록을 가지고 남은 문구류 보유 여부를 확인하면 의외로 구입하지 않을 만큼 여유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매 목록 원칙에도 예외는 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수업 계획을 보고 필요한 문구류를 미리 세일 기간에 사서 보관하는 것도 필요하다.

■ 쓸데없는 전자용품은 피하라

때때로 정교한 전자 장치가 부착된 고급 용품들을 호기심에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수준에 맞지 않게 고급 사양의 컴퓨터나 전화기와 같은 전자용품 구입을 피해야 한다. 비록 지금 구입해 준다고 해도 대학갈 쯤이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비용을 낭비하는 셈이다.

자녀의 필요에 알맞은 물품을 구입하는 기본에 충실한 태도가 필요하다. 꼭 구입해야 한다면 학생 할인 프로그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활용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요구된다.

특히 태블릿이나 전자계산기 등 고가 제품을 구입할 때는 업소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시장 조사를 사전에 해서 가장 적당한 가격을 제시하는 업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싼 가격에 집착하지 마라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저급하다 보니 학기 중 같은 물품을 다시 구입해 이중으로 비용을 사용하는 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품질이 좋은 물품을 구입하는 것이 그런 점에서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백팩이 있다. 백팩은 매년 필요 물품 1순위에 오르는 품목이다. 따라서 싼 가격의 백팩을 사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찢어지거나 손상돼 재구매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보다는 차라리 비용을 더 들인다고 하더라도 품질이 좋은 백팩을 구입해 2년 이상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단, 이런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1년이 지났다고 백팩이 유행에 떨어졌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온라인 샤핑으로 절약하라

온라인 샤핑이 때로는 많은 점에 있어서 유용할 뿐 아니라 경제적이다. 온라인 샤핑의 최대 장점은 시간을 절약하면서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마켓, 저 마켓으로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곳을 찾기 위해 수고와 함께 시간, 그리고 개스를 낭비하게 된다.

온라인 샤핑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철저하게 구매 항목 내에서만 샤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몇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판매처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보니 충동 구매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충동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가격 비교를 통한 샤핑에서 강조되어야 할 것은 바로 구매 목록에 올라 있는 품목에 집중하는 자세다.

이밖에도 크레딧카드와 앱 활용해 절약할 수 있는 샤핑 방식도 있다. 현금 리워드를 받아서 절약하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크레딧카드 중 지출시 캐시 리워드를 제공하는 카드를 사용하거나 라쿠텐같은 쇼핑 앱을 활용해서 백투스쿨 쇼핑 지출에 대한 리워드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캐시 리워드 크레딧카드의 경우 결제액의 1%~5%를 캐시 리워드로 적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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