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팰팍 한인소유빌딩서 10대 투신소동

2019-08-17 (토)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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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암시 문자 친구들이 신고 …한인경관이 극적 구조

팰팍 한인소유빌딩서 10대 투신소동

16일 오전 팰리세이즈팍 그랜드애비뉴의 건물 옥상에서 자살소동을 벌이고 남성 을 한인경관 션 이 경위가 설득하고 있다. <사진제공=독자제공>


16일 오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소유 빌딩에서 1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였다. 팰팍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15그랜드애비뉴의 피트니스 팩토리 헬스클럽 건물의 옥상에서 17세의 남성이 투신자살을 시도했고, 경찰과 소방국 대원들이 출동해 구조에 나섰다.

이 남성은 팰팍내 빌딩에서 투신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냈고, 이를 받아 본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팰팍 빌딩을 수색한 끝에 피트니스 팩토리 헬스클럽 옥상 위에서 남성을 발견하고 건물에 올라가 1시간 넘게 남성의 마음을 돌리려 설득 작업을 했지만 결국 응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션 이 경위는 난간 끝에 서있던 남성이 잠시 다른 곳을 응시하는 틈을 타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함께 넘어지면서 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 소동을 벌인 남성이 무슨 이유로 투신을 시도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평소 친구들에게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등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남성은 곧바로 버겐 뉴브릿지 메디컬 센터로 이송돼 안정을 취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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