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리화나 판매면허 따자” 1,800명 몰렸다

2019-08-17 (토)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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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시 3차 신청접수 경쟁률 18대1로 치열 한인 신청도 상당수

“마리화나 판매면허 따자” 1,800명 몰렸다

LA시 마리화나 감독국(DCR) 주최로 지난 6일 오후 6시 LA트레이드 테크니컬 칼리지(LATTC)에서 열린 LA 마리화나 규제 및 사업 라이선스 웍샵에서 수백명의 주민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DCR 웹사이트 동영상 캡처]

LA시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마리화나 소매판매 라이선스를 발급할 예정인 가운데 사전 심사에 무려 1,800명의 신청자가 몰려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LA시는 마리화나 소매판매 라이선스를 최대 100개로 제한한 예정이어서 단순 경쟁률만 18:1에 달할 정도로 라이선스를 받으려는 주민들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LA시 마리화나 감독국(DCR)은 9월 3일부터 14일간 3차 라이선스 접수 ‘라운드 1’를 개시할 예정인 가운데 총 100개의 라이선스를 제한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서는 이를 위한 사전 심사격인 사회적 형평성을 위한 검토작업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29일까지 진행했는데, 무려 1,800명의 신청자가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기존 허가 조제소), 2차(재배, 제조, 테스팅, 유통 등 비소매)와 달리 3차는 신규 소매업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업 대기자들이 기다려왔다.

DCR에 따르면 1차에선 별도의 신규 신청 없이 기존 187개 허가 업체에 새로운 라이선스가 발급됐고, 2차에선 570개의 신청서가 접수돼 122개의 라이선스가 발급됐었다.

이번 3차에 와서 신청이 2차에 비해 3배로 많아진 셈이다.

DCR 측은 1,800명의 신청에 대한 검토가 아직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안 LA시 마리화나 감독위원장은 “흑인과 라티노 신청자들이 가장 많았지만 한인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4차례의 웍샵에 3,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석해 마리화나 비즈니스에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3일부터 시작되는 3차 ‘라운드 1’에선 일단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해 저소득층 주민이나 마리화나 합법화 이전 마리화나 관련 경범죄 기록이 있는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허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9월 3일 정식 서류 접수에 앞서 이러한 주민들을 가려내기 위한 사전 심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를 통과한 주민만 이번 ‘라운드 1’에서 라이선스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고 로버트 안 위원장은 설명했다.

LA 마리화나 사업 라이선스에 대한 정보는 DCR 웹사이트(cannabis.lacity.org)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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