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0.3%↑… 연 2.2%, 연준 금리인하 결정엔 영향 없어
2019-08-14 (수) 12:00:00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CPI)가 7월에 전 달 대비 0.3% 상승했다고 13일 연방 노동부가 발표했다.
CPI 상승률은 직전 6월까지 두 달 연속 0.1%에 머물렀다. 1년 전에 대비해서는 1.8% 상승했는데 6월에는 1.6%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직전 달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12개월 누적치)에서 각각 0.3% 및 2.2%였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인플레 지표 중 가장 중요하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와 다소 다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로 인플레를 측정한다.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는 연 2%인 가운데 최신 수치인 6월의 핵심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6%였다. 연준은 7월31일 2008년 말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로이터는 다소 높은 7월 CPI 상승률에도 연준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고전하고 있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9월18일 정책 회동에서 또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하리라는 전망은 변동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의 여러 움직임은 이를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