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뮤니티 미래 위한 당신의 한 표

2019-08-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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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존 이 후보가 출마하는 LA 시의회 12지구 결선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결선투표는 4년 전 한인사회가 최초의 LA 시의원을 배출한 데 이어 두 번째 한인 시의원을 탄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선거 판세가 그렇고 이 후보에 대한 지역 여론도 호의적이다. 지역 한인유권자들이 한 마음으로 투표장에 나가준다면 한인 시의원 2명 시대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실 지난 4월 예선은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12지구 한인유권자 4,512명 가운데 1,154명이 투표에 참여, 전체보다는 높은 25.5%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전폭적이라 보기에는 부족했다. 후보들이 난립한 예선에서 한인들 표는 이 후보가 2위로 결선에 오르는데 큰 힘이 됐지만 단 두 명이 맞붙는 결선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와 투표가 필수적이다.

“한인이니 무조건 한인후보를 찍어 주자”는 주장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나와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후보를 잘 골라 투표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행히 존 이 후보는 시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지역에 오래 거주해온 주민일 뿐 아니라 해당 지역구 시의원 보좌관으로 12년을 일해 커뮤니티 현안과 시정치 메커니즘에 누구보다 밝다.


정당에 따라 이념적 방향성이 뚜렷이 갈리는 연방이나 주 차원 정치와 달리 시정치는 철저히 커뮤니티 이슈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러니 이 후보를 적극 지원해 그를 시의원에 당선시키는 것은 개스 유출사고 보상 등 지역커뮤니티 현안 뿐 아니라 한인커뮤니티 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선택이 될 수 있다.

4년 전 한인사회는 첫 LA 시의원을 탄생시켰지만 기쁨과 들뜸도 잠시, 한명의 시의원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냉엄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한인커뮤니티가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를 상황들에서 우리를 대변해주고 방패막이가 돼 줄 또 다른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우리가 존 이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바로 이것이다.

2000년 미국대선의 향방을 가른 것은 플로리다 주의 몇 백표였다. 이처럼 한 표에는 한 정치인의 당락을 넘어 역사의 흐름까지 바꾸는 큰 힘이 있다. 12지구 한인유권자들은 오는 13일 바쁘고 조금 귀찮더라도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나가주길 당부한다. 당신의 그 한 표가 커뮤니티의 미래를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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