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안에 하나되는 교회’ 비전, 미·중국·멕시칸 등 신앙생활
▶ “변질하지 말고 변화 받으라”...충현선교교회 11일까지 집회
호성기 목사
필라안디옥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 부흥회 인도차 LA 방문한 필라안디옥교회 호성기 담임목사“안주하지 말고, 변질하지 말고, 계속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해야 합니다. 이번 집회의 주제도 결국 이것입니다. 지금은 교회가 마구 부흥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오히려 변질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말씀과 기도를 중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필라안디옥교회 호성기 담임목사가 남가주를 방문해 8일부터 11일까지 충현선교교회에서 ‘교회 설립 34주년 기념 부흥회’를 인도한다.
필라안디옥교회는 필라델피아 시의 근교에 자리잡고 있다. 이민 교회이지만 1세부터 2세, 3세를 비롯해 미국인, 중국인, 멕시칸 등 다민족이 어울려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보기 드문 교회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디아스포라로 흩어져서 미국까지 보내주셨는가? 성경속에서 그 의미를 깨닫고 이민 교회로서 21세기에 왜 우리가 존재하는가? 목적이 분명한 가운데 정말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알고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호성기 목사의 인생 여정은 남다른 면모가 많다. 그는 순교자까지 나온 집안에서 소위 ‘모태 신앙’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어 영적 방황을 겪었다. 그러다 24살때 부흥회에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무려 3년 동안 기도원에서 기도하며 소명을 기다렸다.
선교의 비전을 받고 영어공부를 시작한 그는 3년 뒤 영국 런던 국제선교신학연구원에서 선교훈련을 받았다. 선교사로서 그의 발길은 특이하게도 미국으로 이어졌다. 3년 동안 한인이 전혀 없는 주류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며 미국교회 순회 부흥사로 집회를 인도했다.
한국에서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대학교육도 미국에서 마쳤다. 조지아 임마누엘대학을 졸업하고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과정을 공부했다.
호 목사는 밴더빌트 신학대학원에서 이민 설교학으로 박사과정을 공부하다 교수보다 복음 전도자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다. 오은혜 사모와 기도원에 들어가서 장기간 금식기도를 한 끝에 필라델피아에 교회 개척의 사명을 받았다. ‘예수안에 하나되는 교회‘(One in Christ Church)라는 비전으로 1994년 필라안디옥교회를 개척했다. 지금도 세계 각지 한인교회들이 필라안디옥교회의 이민교회 모델을 연구하기 위하여 필라안디옥교회를 방문하고 있다.
호 목사는 1세로는 보기 드물게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목회자다. 강력한 복음설교자로 정평이 나 있다. PGM(세계전문인선교회) 국제대표이며 SEED 선교회 및 KIMNET 선교회도 섬기고 있다.
호 목사는 기도를 강조한다. “예수님은 기도가 습관이었습니다.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큰 능력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난공불락의 문제를 두고 기도할 때 주님의 도우심으로 응답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호 목사는 ‘예수의 회복’을 부르짖는 목회자다. 개인이나 교회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회복하면 “더 행복하고 더 능력있게 살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기도하는 습관을 가르쳐야 합니다. 다음세대가 기도로 훈련되면 능력 있는 자녀들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제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바로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두 분은 새벽기도 나가기 전에 꼭 내 방에 와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호 목사는 “가장 시급한 선교는 바로 자녀 선교”라고 단언했다. 이번 집회에서도 집중적으로 자녀를 복음으로 무장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물질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변질됩니다. 하지만 생명이 있는 것은 오히려 더욱 질서를 갖추고 더 나아집니다. 주님이 생명입니다. 생명이 있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더 나아집니다.”
집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8일 오후 7시30분 ‘목마름을 회복하라’ ▲9일 오전 5시20분 ‘심성을 회복하라’ , 오후 7시30분 ‘순수한 믿음을 회복하라’ ▲10일 오전 5시20분 ‘동반함을 회복하라’, 오후 7시30분 ‘성령충만함을 회복하라’ ▲11일 1, 2, 3부 예배 ‘기도를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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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