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하던 소비 직격탄… 내달 추가 금리인하 힘실린다
2019-08-06 (화) 12:00:00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달에도 또 다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3차례 남은 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최소 2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000억달러 중국 제품 10% 추가 관세가 미 경기둔화세를 가속화 시킬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FOMC 회의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당시 금리인하를 통화정책 사이클의 ‘중간 조정’일 뿐이라며 정책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말해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중국 제품 추가 관세가 시장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1주일 전만 해도 9월 17~18일 FOMC 회의에서 금리가 또 떨어질 확률을 56%로 봤지만 추가 관세가 충격을 줄 것을 대비해 연준이 결국 또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으로 시장 분위기가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는 또 연준이 9월과 10월, 그리고 12월 FOMC 회의 가운데 2차례 이상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75%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말 FOMC 회의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중립’에 방점을 찍으며 시장의 금리인하 전망을 급속도로 움츠러들게 만들었지만 이튿날 트럼프의 관세 결정이 시장 전망을 급격히 바꿔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