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델한인교회, “입양아와 미국 부모에 한국 소개”

2019-08-01 (목) 12:00:00 민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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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문화 체험 ‘홀트 패밀리 피크닉’ 200여 명 참석

베델한인교회, “입양아와 미국 부모에 한국 소개”

매년 여름 베델 한인 교회가 주최하는 ‘홀트 패밀리 피크닉 행사’에 참가한 200여명의 입양부모들과 자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바인에 위치한 베델 한인교회(담임목사 김한요)는 최근 어바인 메이슨 공원에서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하여 한국 아이들을 입양한 미국인 부모들과 입양아동들을 초청해 매년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홀트 패밀리 피크닉’ 행사를 개최했다.

200여 명의 부모와 입양아, 자원 봉사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초대된 부모와 아이들이 한복을 입어보고, 민속 게임을 즐기고, 한국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사우전옥스에서 온 입양 부모 캐럴 씨는 “한국에서 여러 고아원을 돌아다니다 길거리에 남게 된 두 남매를 입양했다”라며 “서로 의지하며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자신을 엄마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잘 자라주어 더없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자신들이 버려졌다는 생각에 상처가 커서 아동 상담과 청소년 상담을 통해서 치유받았고, 이제 하나님안에서 한 가족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며 “백인인 자신이 아시안 자녀를 데리고 다닐때 무심코 던진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은 적이 있다”고 입양한 부모나 가족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김동건 씨는 “베델 한인 교회는 2000년부터 18년째 입양아 선교 사역을 해오고 있다”라며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가정은 이런 행사에 참여해 입양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또 “홀트 아동 복지회를 통하지 않더라도 봉사자 또는 일반인으로 참여해서 직접 입양한 부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입양아들과 시간을 보내며 미리 경험하고 알아가는 것은 입양 결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베델한인교회는 입양아 사역을 통해 한인 사회에 좀 더 개방적인 입양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기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는 오렌지카운티 뿐만아니라 샌타바바라, 샌디에고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참석하고 있다. 베델교회 웹사이트 www.bkc.org 문의 김동건 담당자 (714) 389-1645

<민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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