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말 사건사고

2019-07-23 (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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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위반 과속차량 2명 사상

▶ 존맥라렌 파크 2주간 화재 8건

샌프란시스코에서 21일 한 신호위반 과속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 후 보행자 부부를 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이날 오후 2시경 테일러와 오페럴 스트릿 교차로에서 이같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겟어라운드’ 차량공유 앱을 통해 테슬라 차량을 빌려 탄 여성운전자(22)가 빨간불 신호를 무시한채 교차로를 시속 45마일께로 주행한 것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이후 미니쿠퍼 차량과 추돌해 회전한 후 프레즈노 인근 클로비스에서 방문한 보행자 부부을 들이받았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제너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남편 벤자민 딘(39)이 끝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와 미니쿠퍼 차량 운전자는 부상입지 않았으며 현장에 남아 수사에 협조했다. 경찰은 음주나 약이 사고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테슬라 차량 운전자는 현재 차량 과실치사 및 빨간불 신호위반 혐의로 구금돼 있으며, 당국은 차량속 USB를 통해 그가 사고당시 자동주행모드를 사용했는지 조사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존맥라렌 파크에서는 21일 산불이 발생해 10에이커가 탔다.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경 존맥라렌 파크 남동쪽 캠벨 애비뉴와 맨셀 스트릿 사이에서 발생한 산불로 10에이커가 타고 소방대원 60여명이 화재진압에 나섰다. 불은 같은날 7시경 진화됐으며 인명과 건물 피해는 없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이는 2주간 존맥라렌 파크에서 발생한 8번째 화재로 대부분의 경우 홈리스들이 요리하거나 캠핑하던 중 발생했다. 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조사중이다.

같은날 산호세에 한 타운하우스에서는 일련의 개스폭발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호세 소방당국은 21일 오전 10시 50분경 타운샌드파크 서클과 아라우조(Araujo) 스트릿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내 한 풀하우스에서 개스 냄새가 나고 작은 폭발음이 들렸다는 제보자의 신고를 받았다. 이에 소방대원 50여명과 경찰 10명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폭발 원인은 오작동된 풀 히터(Pool heater)라고 밝혔다. 당국은 문제가 된 히터 기기를 점검하고 공기 중에 개스가 누출돼 유해한 물질이 남아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당국이 도착할 당시 일부 폭발로 문과 창문이 흔들렸으며, 주민들이 대피하고 빌딩내 개스와 전력을 모두 차단, 타운샌드파크 서클 통행도 일시 차단됐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대피령은 이날 오후 1시께 해제됐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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