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 강도범들 구타에 ‘이러다 죽는구나’ 싶어
▶ 최모씨 “나같은 피해 당하지 않았으면….” 제보
최근 오클랜드 한 건물 앞에 차량을 주차해놓고 있다가 강도범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물품을 빼앗긴 한인여성 최모씨(65, 오클랜드)가 자신의 피해를 본보에 제보했다. 최씨는 17일 밤 11시경 오클랜드 레이크 메리엇 인근 한 건물 앞에 차량을 잠시 주차해놓고 남편을 기다리며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그때 복면을 쓴 강도범들이 들이닥쳐 유리창을 깼으며, 1명은 최모씨의 머리를 구타하고 다른 1명은 차량 내 최씨의 물품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최씨는 “울고 불고 소리칠 수 밖에 없었다”며 “비즈니스를 끝내고 남편과 늦은 저녁식사를 하러 가려던 중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참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놀라서 범인 얼굴도 보지 못했다”며 “그 순간 ‘나는 이대로 죽는구나’하고 생각했다”며 참담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최씨는 정신적 고통과 충격이 컸지만 “나같은 피해를 한인들이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건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노바토에서도 지난 15일 한 여성이 자신의 차에 앉아있다가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노바토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여성은 15일 오전 11시경 1가와 그랜트 애비뉴 사이 한 비즈니스 건물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앉아있다가 운전자 옆좌석 문을 열고 총을 겨눈 강도범들에게 위협당해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강탈당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용의자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흑인 남성으로 남색 폭스바겐 티구안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한인여성 백모씨도 샌리앤드로 마리나 부근 중국마켓 주차장에서 가방을 날치기당하고 부상입었다. 1명은 차를 운전하고 다른 1명은 차에서 내려 가방을 강탈했으며 백씨는 가방을 놓지 않으려고 몇 초간 차량에 끌려가다가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강도피해 예방을 위해▲어두운 밤길에 혼자있지 말것 ▲인적이 드문 골목길, 지하도, 주차장을 경계할 것 ▲낯선 사람의 접근에 경계를 늦추지 말것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미행당하고 있지 않는지 확인할 것 ▲혹시 모를 범죄 발생을 위해 현금을 신용카드, 신분증 등과 분리해 파우치 혹은 주머니에 따로 넣어둘 것 ▲불필요한 금품을 소지하지 말 것 ▲차에 혼자 있을 경우 문을 꼭 잠글 것 등을 당부했다.
강도를 당한 경우에는 ▲최대한 침착하게 용의자에 지시에 따르고 ▲원하는 귀중품을 내주어 상해를 피할 것 ▲용의자의 생김새와 차량, 도주 방향 등을 기억하고 ▲목격자가 있을 경우 경찰이 올 때까지 함께 기다리거나 연락처와 이름, 주소를 받을 것 ▲용의자가 있던 자리와 손 댄 부분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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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