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SU는 프레즈노, UC는 샌디에고 가장 저렴

2019-07-22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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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 어바인 LA 순…버클리가 가장 비싸
캘스테이트도 1년새 1,600~2,500달러 인상

▶ 사립대 4만8천달러대 소카대 1위에 올라

CSU는 프레즈노, UC는 샌디에고 가장 저렴
학비가 저렴한 가주의 대학들

등록금에 허리휜다는 말은 일상이 되고 있다. 미국 대학 등록금은 해마다 오르며 학부모와 학생들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때문에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대학들에 눈길이 가고 있다. 특히 주립대 시스템이 우수한 캘리포니아에는 상대적으로 학비 부담이 적은 대학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캘리포니아에서 어떤 학교가 가장 학비가 적게 들까. 등록금 등의 비용이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절대적 기준은 아니겠지만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재학비요이 가장 적게 들어가는 대학과 학비에 대해 알아본다.

▲수업료와 비용


대학들은 수업료(tuition) 뿐 아니라 다양한 수수료(fee)를 부과한다. 여기에는 종종 캠퍼스내 도서관, 교통, 운동 시설, 학생 활동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 포함된다. 즉 대학들의 등록금에는 이런 수업료와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2018-19학년의 평균 주립대 등록금은 거주민의 경우 1만230달러, 비거주민은 2만6,290달러. 사립대는 3만5,830달러로 나타났다. 2018-19학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들의 거주민 평균 등록금은 9,870달러다.

▲하우징, 식비, 도서 구입비

대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명목의 지출이 요구되는데 이중 기숙사 비용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4년제 주립대 평균 기숙사 비용은 1만1,140달러, 4년제 사립대는 1만2,680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 비용이다. 재학하는 캠퍼스나 지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도서구입비와 학용품 비용도 따져봐야 하는데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17-18학년 주립대와 사립대 모두 평균비용은 1,240 달러로 나타났다.

▲재학비용(Cost of Attendance)

재학비용(COA)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COA는 앞서 언급한 수업료와 수수료, 책값과 학용품, 기숙사 비용, 교통비, 개인지출 등의 비용을 모두 포함된다.


한 마디로 한 학년간 대학에 재학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총칭한다. COA는 캠퍼스 내(on campus) 기숙사에서 생활하는지 혹은 캠퍼스 밖(off campus)에 거주하는지, 아니면 집에서 통학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되며 또 주립대라면 거주민 혹은 비거주민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여기다 전공, 특별활동 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2017-2018학년 주요 대학들의 캠퍼스내 거주하고 교양 프로그램에 등록한 COA를 보면 사립대의 경우 코넬대는 7만371달러. 듀크대 7만2,554달러. 라이스대 6만3,458달러, 스탠포드대 6만9,584달러, 스와스모어 칼리지 6만8,334달러 등으로 모두 6만달러 이상이며 일부는 7만달러에 육박한다.

거주민 기준 주립대의 경우 애리조나대(투산)는 2만8,177달러, UC버클리 3만6,015달러, 아이다호대(모스코) 2만1,300달러, 노스캐롤라이나대(샤펠 힐) 2만5,407달러, 매사추세츠대(앰허스트) 3만814달러, 미시간대(앤아버) 2만9,526달러 등으로 유명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다.

▲ 캘스테이트 가장 저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저렴한 대학들은 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주립대학들이다. 캘리포니아는 크게 UC계열과 캘스테이트(CSU) 계열로 나뉘는데 특히 CSU 계열이 더 저렴하다. 2017-18학년도 캘스테이트 계열 23곳의 재학비용(캠퍼스 내 숙식 거주민 기준)은 연 2만1,418~2만9,318달러로 나타났다.

이중 캘스테이트 프레즈노가 2만1,418달러로 가장 저렴했으며 스타니슬라오(2만1,886달러), 노스리지(2만2,969달러), 몬트레이베이(2만3,564달러)가 뒤를 이었다.

캘스테이트 계열 중 가장 비싼 곳은 샌디에고 스테이트로 2만9,318달러였다. 이 비용은 모두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숙식하는 경우로 만약 캠퍼스 밖에서 가족과 생활한다면 비용은 절반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

UC 계열은 캘스테이트보다는 비용 부담이 더 컸다. 거주민이 캠퍼스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우 재학비용은 연 3만2,838~3만8,066달러대. 가장 저렴한 곳은 샌디에고로 3만2,838달러. 2위는 어바인(3만4,261달러)였으며 LA(3만 4,056달러), 리버사이드(3만4,620달러) 순이었다. UC 계열 중 총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3만8,066달러로 집계된 버클리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내 사립대 중 가장 비용이 저렴한 곳은 소카대학(Soka University of America)으로 2017-18학년도 연간 총비용은 4만8,996달러였으며 로욜라메리마운트, 밀스칼리지 등이 뒤를 이었다.

▲ 캘스테이트 많이 올라

전반적 등록금 인상추세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립대 재학비용도 지난해 비해 상승했는데 특히 캘스테이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칼스테이트 23개 캠퍼스의 재학비용(캠퍼스 내 숙식 거주민 기준)은 2016-17학년도 연 1만9,745~2만7,445달러였으나 2017-18학년도에는 2만1,1418~2만9,318달러로 늘었다. 캘스테이트 프레즈노는 이 기간 1,673달러가 뛰었으며 한인들도 많이 재학하는 캘스테이트 노스리지도 2만489달러에서 2,5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UC 계열은 거주민이 캠퍼스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우 재학비용이 연 3만2,000~3만6,000달러에서 3만2,838~3만8,066달러로 올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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