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행사 대표 잠적으로 거래처 피해 우려
2019-07-19 (금)
한인 운영 인 바운드 여행사 ‘레드코코’ 대표가 지난 주 잠적함에 따라 거래처들의 경제적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피해액이 100여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최근 한인여행업계는 IMF 사태 때 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번 사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빅 아일랜드 화산폭발로 감소하기 시작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은 한국의 경기불황으로 올해에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 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6월에는 한국 내 방송매체를 통해 국내 대형여행사의 해외 거래처 여행사들에 대한 갑질 구태가 적나라하게 보도되며 단체여행객이 급감, 7,8월 성수기를 맞아 분주해야 할 하와이 한인여행업계는 개점 휴업상태로 업주들이 가족들과 휴가를 떠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와이 한인 여행업계 올드타어머로 손꼽히는 한 업주는 “일자리도 없고 취업도 안되고 월급도 줄고, 장사도 안 된다는 ‘일취월장’ 사태가 한국은 물론 최근 하와이에도 이어지고 있다 보니 한인여행업계가 처한 오늘의 사태를 해결할 길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현재 운영중인 10여개 한인여행사들이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최근 하와이를 찾고 있는 한국 방문객들의 유형은 개별방문이 대세로 한때 잘나가던 신혼상품도 판매가 부진한지 오래고 그나마 효도관광객들이 패키지 상품의 맥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