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는 텍사스처럼 무더워져
▶ SF 체감온도 90도 넘는 날 5배 급증
베이지역 날씨가 점점 무더워져 2065년 지금의 LA날씨처럼 변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연구 저널이 16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이지역 여름 날씨가 2065년 지금의 LA처럼, 새크라멘토는 텍사스처럼 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현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기준으로 분석된 결과로 1년중 폭염이 점점 잦아져 산불 발생과 유아, 노인, 야외 근로자들의 일사병 등 다양한 위험 가능성들이 제기됐다.
연구를 진행한 크리스티나 달 기후과학자는 “폭염이 매우 위험하고 치명적”이라며 “무엇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기상청(NWS)이 정의한 ‘열지수’를 사용했는데 ‘열지수’란 습도와 기온을 고려한 체감 온도를 뜻한다. 연구에 따르면 SF와 오클랜드는 현재 1년중 열지수 90도를 넘는 날이 평균 2일인데 2065년경에는 10일로, 2070~2099년에는 30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산호세의 경우 1971~2000년까지 열지수 90도 이상인 날이 1년 중 평균 7일이었다면 2065년에는 24일로, 2100년경에는 53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 역시 현재 연평균 47일 기록이 2036년~2065년 94일로, 2099년 125일로 증가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폭염사태가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 전역에서 열지수 100도 이상을 넘는 날이 1971년부터 2000년까지 평균 14일이었다면 2036년~2065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한 36일이 된다. 또 열지수 100도 이상이 연평균 30일 이상 지속되는 미 전역 도시가 현재 29곳인데, 2065년경 251곳으로 급증하며, 새크라멘토가 이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2100년까지 지구 기온을 3.6도 낮춘다면 상황은 훨씬 나아질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분석했다.
크리스 필드 기후 전문가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지구온난화를 줄이고 파리기후협정의 목표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며 “이미 폭염, 산불, 홍수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결과가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이를 막는 것은 우리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미 전역에서 폭염으로 7,41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1년에 600명 꼴이다. 폭염은 현기증, 기절, 탈수 등의 증상을 갖는 열사병을 일으키며 특히 75세 이상 노약자와 유아, 임산부 등에 발작, 심장마비, 혼수상태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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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