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더위 씻어주는 인문 산책, 삶을 풍성하게

2019-07-17 (수)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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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부터 아크로 강좌 여름 특강

▶ 영화·미술·과학 등 다양성 갖춰

무더위 씻어주는 인문 산책, 삶을 풍성하게

23일부터 아크로 인문산책 강좌 하기 특강을 실시하는 김홍묵(오른쪽부터) 박사, 김인자 시인, 오상두 교수, 신상이 고문.

‘아크로(ACRO) 인문산책 강좌’(회장 김홍묵)가 올 여름 7명의 강사를 초청, 특강을 실시한다.

오는 23일 오후 6시45분 김기대 목사의 ‘봉준호 영화감독의 철학과 세계관’을 시작으로 김인자 시인, 장소현 극작가 겸 미술평론가, 새무엘 오(오상두) 전 대구 계명대 교수, 배성옥 박사, 물리학자 김강수, 그리고 NASA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폴 윤 교수의 ‘미국의 달과 화성 착륙 프로그램 현황’ 특강이 이어진다.

아크로 강좌를 총괄하는 김홍묵 박사는 “LA 한인들과 인문지식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아크로 인문산책 강좌가 어느 덧 6년째 접어들고 있다”며 “인문의 향기로 풍성한 생활을 영위하는 즐거움을 누리자는 취지대로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해 10회의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서울대 동문들 간 지성과 즐거움을 나누는 장이 되었던 ‘아크로’는 지난 2014년 9월 김동근의 ‘한시’ 김지영의 ‘영미문학’ 김학천의 ‘한국문학’ 강좌로 오프라인에 진출했다.

김 박사는 “그 동안 스스로 졸업을 자처한 회원들이 있고 별도로 독서회를 결성해 매월 3,000 페이지를 읽고 토론하는 회원들도 있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이번 아크로 특강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하와이대 영문학과와 UCLA 언어학을 전공해 대구 계명대에서 후학 양성을 했던 오상두 교수는 ‘작가들의 의지표명의 다양성에 대하여’ ‘영 작가들이 사용하는 심벌리즘에 대하여’ 강의한다.

또,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월간 ‘문학세계’로 시 등단, ‘창조문학’으로 수필 등단을 한 김인자 시인은 ‘릴케의 삶과 시’ ‘실존주의 사상과 문학작품’을 제목으로 두 차례 강의할 예정이다. 김인자 시인은 “두터운 책 위의 종이 한장이 ‘현재’라는 표현을 한다. 옛날 역사 즉 고전이 이어져 현대가 있기에 고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터넷을 발달로 속도 시대가 되고 있지만 글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문장을 읽으며 ‘상상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크로 인문산책 강좌는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45분 3130 Wilshire Blvd., Suite 303 LA에서 열린다. 장소현 극작가의 ‘한국미술과 친일파 논쟁’ ‘조선시대의 초상화와 사실주의’, 배성옥 박사의 ‘사랑, 로맨스, 불륜’ 김강수 박사의 ‘천문학, 빅뱅 우주론 소개’ 강좌가 진행되고 8월 첫 강좌는 파스칼의 ‘팡세’를 주제로 한 독서회 제25회 모임으로 열린다.

문의 (310)292-2649 (714)742-921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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