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플 파크의 가치는 36억 달러

2019-07-16 (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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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세 부과 기준·실제 시장가치 달라

쿠퍼티노에 자리잡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물 중 하나인 애플 본사 ‘애플 파크(Apple Park)’의 가치가 36억달러로 산정됐다.

그러나 산타클라라카운티의 재산세 감정국이 발표한 이 가치는 재산세 부과 판단 기준으로 실제 시장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카운티 감정국 관계자는 “만약 건물 내의 컴퓨터, 가구 및 외부 조경 시설까지 합하면 약 41억 7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280만 스퀘어피트 면적에 유리창으로 이루어진 애플 파크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물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1,776피트, 350만 제곱피트) 뉴욕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는 건설비용이 39억 달러가 들어갔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드 리조트(Marina Bay Sands resort)는 50억 달러, 핀란드의 올키루오토 원전 3 호기(Olkiluoto 3 nuclear reactor)는 6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전인 아브라즈 알 바이트 타워(Abraj Al Bait Towers)와 그레이트 모스크 메카(Great Mosque of Mecca)는 각각 150억 달러와 1,000억 달러이다. SF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세일즈포스 타워의 면적은 애플 파크의 반 정도 이다.


애플 파크는 매년 약 4천만달러의 재산세를 납부하지만 애플의 영업 이익에 비하면 과다한 액수는 아니다. 애플은 올 2-4분기에 580억 달러 매출에 115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애플은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가장 재산세를 많이 내는 회사로 2017-2018 회계연도에 5,600만달러를 납부했으며, PG&E와 구글이 그 뒤를 이었다.

건물 면적만 따지면 애플 파크의 면적은 버지니아 알링턴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650만 스퀘어피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펜타곤은 재산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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