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컬스데이, 4년 만에 컬링 한국대표 복귀

2019-07-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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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전서 팀 킴, 결승서 팀 민지 꺾고 태극마크 획득

컬스데이, 4년 만에 컬링 한국대표 복귀

우승이 확정된 후 기뻐하는 컬스데이 팀 선수들. [연합]

‘팀 킴’도, ‘팀 민지’도 아니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컬스데이’(스킵 김은지)가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컬스데이는 1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을 6-5로 꺾고 이번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컬스데이는 2015-16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컬스데이는 팀 민지에 4-5로 뒤진 상태로 마지막 10엔드에 돌입했다. 더구나 팀 민지가 유리한 후공권을 쥐고 있어 더욱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팀 민지의 스킵 김민지가 던진 마지막 스톤이 상대 스톤을 쳐냈지만 멈추지 않고 미끄러져 컬스데이 스톤 2개보다 멀리 가 멈춰서는 바람에 컬스데이가 2점을 스틸하면서 극적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이로써 한국 여자컬링은 최근 3시즌 동안 매번 다른 팀이 국가대표가 되는, 절대 강자없는 경쟁 체제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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