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휘자 김윤지씨, 국제 지휘 콩쿠르 입상

2019-07-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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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김윤지씨, 국제 지휘 콩쿠르 입상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윤지씨

예일대 출신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윤지(34·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외래 교수·사진)씨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제1회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이 콩쿠르는 2005년 작고한 안드레아스 마크리스의 음악적 유산을 이어받은 마크리스재단이 젊고 우수한 지휘자를 발굴하려고 올해 처음 열었다.

전 세계 100여 명의 젊은 지휘자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진행된 경쟁에서 최종 파이널에 오른 김 씨는 스메타나의 몰다우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지휘했다.


그는 깔끔하고 명확한 음악적 해석과 카리스마 있는 지휘라는 평가를 받으며 입상했다. 협주곡 특별상도 받았다. 김 씨는 수상 소감에서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다른 동료 지휘자들과 함께 한 콩쿠르에서 인정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라는 격려로 삼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로도 각종 국제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김 씨는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지휘를 배웠고 예일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면서 예일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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