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규모 차등제 없어지자 반발
▶ 주민투표서 개정안 철회여부 결정
에머리빌 최저임금 인상 시행이 주민투표 청원으로 보류됐다.
8일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직원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 최저임금제가 2019년 7월부터 없어지자 지난 6월 25일 이 시행을 막는 주민투표 청원이 승인됐다. 이로써 7월 1일부터 인상(16.30달러)될 예정인 최저임금이 보류되고 2018년 시행안(56명 이상 업체 15.69달러, 55명 이하 업체 15달러)이 주민투표 결정 전까지 유지된다.
에머리빌 시의회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수에 따라 차등시행한 최저임금제를 지난 5월 2027년까지 직원수 구분없이 일괄 시행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자 소규모 업주들이 반발하며 개정안 철회를 위한 주민투표 청원에 나섰다.
주 선거법에 따르면 청원서명자수가 일정수를 넘겨 주민투표 청원이 승인되면 개정안이 보류되며, 이후 주민투표 찬반에 따라 결정된다. 개정안에 반대한 앨리 메디나 에머리빌 시장은 “3-2로 통과된 개정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지면서 기업과 노동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 개정안에 영향을 받는 곳은 50개 미만 레스토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만2천명의 에머리빌시에는 직원 1,000명이 넘는 픽사(Pixar)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5,000명이 넘는 피츠 커피(Peet‘s Coffee)를 비롯해 교육용게임기회사 리프프로그(LeapFrog), 온디맨드 비디오 제공업체 모비티브이(MobiTV) 등의 기업이 있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에머리빌 중간가계소득은 8만8,661달러이며 빈곤율은 12%이다.
그동안 에머리빌시는 최저임금 인상의 선두도시로 앞장서왔다. 올 7월부터 인상하려던 최저임금 16.30달러는 미전역에서 최고로 높은 임금이었다. 최저임금이 높은 도시 중 하나인 시애틀은 올 1월부터 500명이상 기업은 16달러, 500명 이하는 15달러로 차등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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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