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RB 금리 내려야’ 트럼프 끝없는 압박

2019-07-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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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고용 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발표돼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압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연준 이사 두명을 지명한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7일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주말 골프를 마치고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오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연준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안다면 금리를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유럽과 경쟁에서 불리하며 주식시장 상승세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큰 관심 대상이었던 미국의 6월 신규 고용 규모가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오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물건너갔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난 5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신규 고용 규모는 22만4,000개로 시장 전망치인 16만5,000개를 상회했으며 실업률도 3.7%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고용 규모 발표 직후에도 트위터로 연준이 그동안 금리를 서둘러 자주 인상했다고 지적하고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경쟁국이 아닌 연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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