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효주(-3), 선두 그린에 1타차 2위 출발

2019-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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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 2승 도전

▶ 박성현·김인경·양희영(이상 -2) 공동 4위에 포진

김효주(-3), 선두 그린에 1타차 2위 출발

김효주가 9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AP]

세계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에서 김효주(24)가 3타를 줄이며 1타차 2위로 출발했다.

김효주는 20일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선두 해나 그린(호주, 4언더파 68타)에 1타차 2위를 달린 김효주는 지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에 메이저 2승과 통산 투어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과 김인경, 양희영 등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에 티오프한 김효주는 전반에 3, 7, 9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3타를 줄이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엔 보기와 버디 1개를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경기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코스가 굉장히 길어서 계속 파만 해서 이븐파로 끝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 전장은 6,831야드로 이 대회 65년 역사상 가장 길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대회의 6,741야드였다.


김효주는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줄인 것이 선두권 출발의 원동력이 됐다. 오전에 플레이한 김효주는 “코스가 워낙 길어서 파5에서라도 타수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15, 16번홀부터 바람도 불고 날씨가 안 좋아져서 비 오기 전에 빨리빨리 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비가 내렸고 이번 대회 내내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나와 있는 상태다.

김효주는 지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015년과 2016년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씩 따낸 김효주는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효주는 “그때 이후로 샷이 좀 흔들린 면이 있다”며 “우승을 다시 하는 것도 좋지만 매 라운드 퍼트 30개 이하, 그린 적중 12개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나와 4번이나 10위 안에 들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김효주는 이달 초 US오픈에서만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그는 “US오픈 때는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쇼트 게임이나 샷 감각이 좋고 몸 상태도 많이 올라왔다”고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양희영, 김인경 등 다른 5명과 공동 4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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