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 찾기 위해 다양한 탐색을, 글쓰기의 기본 독서 습관 확실히 몸에 배도록
▶ 수강과목 전체와 표준화시험에 대한 플랜도 수립
8학년생의 여름방학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제 어엿한 고등학생으로서의 새 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스쿨 라이프라면 꿈과 낭만도 있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대입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이번 여름방학은 중학교 생활을 정리하고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이다. 고교 진학후의 모든 학교 생활이 대학 입학 지원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점에서 9학년부터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8학년생의 여름방학 활용법과 고등학교 생활 성공 준비 요령을 소개한다.
▲다양하게 탐구하라
고등학교에 진학함과 동시에 대입 플랜은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 장차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고교 저학년때 부터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직업을 원하는지 확실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양한 탐구와 시도를 해보고 판단해도 좋다. 온라인 컴퓨터 과학 강좌에 등록해도 좋고 창업 관련 팟캐스트도 주의 깊게 들어보라. 의류나 보석 디자인에도 재능이 있을지 누가 아는가. 9학년 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가능성을 탐색할수록 무엇에 열정을 쏟아야 할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과외활동 생각하기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해도 공부만이 전부는 아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새로운 클럽과 단체, 스포츠 팀, 기타 다양한 활동까지 여러 관심분야에 대한 많은 과외활동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대입전형에서 과외활동은 중요하다. 또 좋아하는 일에 참여하면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진다. 미처 몰랐던 분야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한다면 대입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왕이면 단기간 ‘반짝’ 보다 오랜 기간 계속 할 수 있는 지속적인 활동을 찾는 게 중요하다. 무엇을 즐기고 무엇을 배우고 무엇에 대해 봉사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입학 사정관들은 고등학교 4년 내내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헌신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다. 단 과외활동 선택은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 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관심이 많이 가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10~11학년 때 리더십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액티비티를 선택하는 안목도 필요하다.
▲될수록 많이 독서하라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독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입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될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아직 독서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학생이라면 이번 여름방학에 제대로 실천해보자. 평소 독서를 자주 하지 않았다면 하루 10~20분 읽기부터 시작하고 차츰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다.
독서에 흥미를 느끼려면 자신이 아주 좋아하고 즐기는 분야의 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비디오 게임의 역사든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든 카테고리는 상관없다. 독서 습관을 들인다는 것은 관심 있는 분야에 파고들어 지식을 넓혀주고 책에 대한 이해와 읽기 속도를 향상시키고 어휘력도 성장시켜 준다.
책 한권을 다 읽었다 해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큰 의미가 없다. 독서 후에는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습관을 키워보자.
▲교사, 카운슬러와 친해져라
대입 성공을 위한 고등학교 생활의 첫 단추는 선생님과의 친밀한 관계부터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생님의 역할은 막중하다. 성적 평가 뿐 아니라 언젠가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추천서를 써 주는 사람도 선생님이다.
좋은 추천서를 원한다면 선생님과의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선생님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들을 더 많이 알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도 있다.
선생님이 좋은 추천서를 써 줄 정도라면 학생 자신이 그저 수업을 받는 사람 이상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수업이 끝난 후에도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지도 카운슬러와의도 관계도 마찬가지. 이들은 도전적 과목 수강요령에서 대학 목록작성, 캠퍼스 방문, 인터뷰 준비까지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대입 플랜을 수립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스템을 만들어보라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 생활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과목별 색상을 달리하는 폴더를 만들어도 좋고 스마트폰이나 캘린더에 중요한 일정을 알려주는 알람기능을 설정하는 것도 괜찮다. 학업에 더 몰두할 수 있도록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갖자는 말이다.
또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준비하고 정돈하는 습관을 기르자. 홈웍은 반드시 기록하고 데드라인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 수강과목
고등학교에 가면 어떤 과목을 수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야 한다. 명문대를 꿈꾸고 있다면 AP나 아너 클래스 같은 도전적 과목 수강은 필수. 교사나 선배 등의 조언을 받아 9학년부터 난이도 높은 과목을 언제 얼마나 수강할 것인지 전체적 플랜을 세워본다.
대입 사정관들은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수업 중 어떤 것을 수강했는지를 통해 지원자의 도전정신이나 열정, 학업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AP 등은 수강 후 평가를 통해 계획을 보완 수정해도 좋다. 특히 고교에서도 중점을 둘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다. 9학년에 영어와 수학의 기초를 다지면 그 만큼 다음 단계에 올라가서도 이해가 쉽고 공부하기도 수월하다.
영어의 경우 단어, 독해, 작문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신문이나 시사주간지 등의 기사를 많이 접하며 시사성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은 8학년까지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면서 9학년에 배울 것들을 살펴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 표준화 시험 준비
고등학생이라면 표준화 시험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물론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SAT를 위해 벼락치기 공부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SAT나 ACT에 대한 장기 플랜은 9학년 때부터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9학년이 되면 언제 SAT 등의 시험을 치러야 하고 또 그 시험 준비를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짜라는 것이다. 10~11학년으로 미루어 놓는다면 과도한 학업 및 활동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준비에는 PSAT, PLAN, SAT과목 시험 등을 모든 표준화된 시험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10학년 때 PSAT를 치를 계획이라면 9학년 때부터 준비를 해도 무방하다.
이런 표준화된 시험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면 내셔널 메릿 장학생을 신청할 수 있다. 또 9학년과 10학년에는 생물 같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에 대해 SAT과목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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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