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2019-05-14 (화) 12:00:00
정희성(1945-)

이미정‘Cremation’
초식동물 같이 착한 눈을 가진
아침 풀섶 이슬 같은 그녀
눈가에 언뜻 비친
정희성(1945-) ‘눈물’ 전문
나쁜 이야기는 멀리 가고 좋은 이야기는 멀리 가지 못한다.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번지던 옛날에도 그랬지만 첨단 정보시대에는 더 할 수 없이 그렇다. 정보망은 더 이상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범죄, 사기, 음모설들은 정보망의 특권층이 되어 빠른 속도로 세상을 물들인다. 초식동물처럼 착한 눈을 가진 이의 이야기는 그 망의 하층에서 몇 발짝 못가고 사라져 간다. 그 또한 빈익빈부익부다. 하지만 숨은 진실이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착하고 또 착한 사람이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눈을 깊이 마주쳐 보라. 그 안에 꿈과 사랑과 자비를 품은 초식동물의 순한 마음이 있다. 나는 오늘 그 착한 이야기를 신문이라는 정보시스템에 올려놓는다. 멀리 가라, 착한 눈물이여. 임혜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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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