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ACF-SF 제4회 기금모금 갈라] 하나가 빚어낸 아름다운 유산

2019-05-07 (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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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기업인상' 김희식 SV봉사회 설립자 '리더십상' 70만달러 최고치 기부금 조성

[KACF-SF 제4회 기금모금 갈라] 하나가 빚어낸 아름다운 유산

4일 열린 KACF-SF 갈라에서 기업인상을 수상한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그 옆에는 데이빗 고 KACF-SF 보드멤버, 리나 박 사무총장, 소피아 오-김 대표(왼쪽부터)



‘한인커뮤니티 돕는 일에 우리는 하나(One Community, Building Bridges)’란 주제로 열린 ‘KACF-SF 제4회 기금모금 갈라’에서 70만달러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지난 4일 SF 하얏트리젠시에서 열린 갈라에서 한인비영리기관을 후원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지향하는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대표 소피아 오-김) 미션과 활동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 500여명은 이날 한인커뮤니티의 자생력을 끌어올리는 아름다운 사회적 기부의 모범과 유산을 성취해냈다.


소피아 오-김 대표는 “오늘 한자리에 함께 모인 것만으로도 감동이며 영감을 받는다”면서 “여러분의 성원으로 강력하고 활기찬 한인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꿈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나 박 KACF-SF 사무총장도 “지난 4년간 KACF-SF가 시니어 서포트, 멘탈헬스 및 헬스 케어, 저소득층 및 이민 가정 프로그램 등에 지원한 기금이 110만달러에 이른다”면서 “우리가 함께 일할 때 파워풀한 성과들이 빚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인사했다.

KACF-SF는 지난 1월 한인사회를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베이지역 젊은 프로페셔널들을 주축으로 ‘하나(HANA)커뮤니티’를 조직했다. SF, EB, 페닌슐라 3곳에서 조직된 하나는 한인사회 문제점들을 배우며 도울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 4월에는 SF에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테크 워크샵(Tech workshop)’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기업인상을 수상한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은 이민자의 아들로 고등학교 시절 청소부(janitor)로 일한 경험, 수많은 기회와 도전이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자신이 추구한 삶, 삼성의 AI 중심 경영을 이끌고 있는 설렘과 기대, 아젠다 등을 전했다.

[KACF-SF 제4회 기금모금 갈라] 하나가 빚어낸 아름다운 유산

1979년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를 설립한 후 40년간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온 김희식 초대 이사장이 커뮤니티리더십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소피아 오-김 KACF-SF 대표, 김희식 실리콘밸리봉사회 설립자, 리나 박 KACF-SF 사무총장



1979년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를 설립한 후 40년간 봉사해온 김희식 초대이사장은 커뮤니티리더십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카렌 하 장학금은 빅토리아 김(김미영, UC버클리), 앨리스 리(이나영, UC데이비스), 줄리 손(손미란, UC어바인) 학생이 받았다. 2014년 소피아 오-김 공동대표와 KACF-SF를 설립한 카렌 하 전 대표의 유산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장학금의 수혜자는 2,500달러의 장학금과 멘토링을 받게 된다.

에스더 채 영화배우(교수, 스피치 코치)가 갈라 사회를 진행했으며, 2018년 NBC 서바이벌쇼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 14에 출연했던 LA 출신의 메건 리와 아시아계 연예인들의 탤런트쇼인 ‘콜래보레이션’을 창립한 스탠업 코미디언 폴 PK 김씨가 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또 제인 김 전 시의원도 오랫만에 한인사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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