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성현-박인비 샷 대결 펼쳐친다

2019-04-25 (목)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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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한 LA 개최 LPGA대회 휴젤-에어 LA오픈 오늘 열전 티오프

▶ 세계 1위 고진영, 전 넘버 1 쭈타누깐-헨더슨과 같은 조로 대결

박성현-박인비 샷 대결 펼쳐친다

얼마 전 고진영에 1위 자리를 내준 박성현은 1위 탈환에 나서야 할 입장이다.

박성현-박인비 샷 대결 펼쳐친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지난달 KIA 클래식 공동 2위가 올해 유일한 탑10 성적이다.


LA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이 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25일 막을 올려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 대회는 현재 LA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다. LA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에 위치한 유서 깊은 윌셔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그동안 TV중계로만 봤던 LPGA투어 한인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볼 수 없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인선수로는 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 4위 이민지(호주)를 비롯, 골프여왕 박인비, 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유소연, 메이저 챔피언 전인지와 대니엘 강 등 LPGA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망라돼 있다. 올 시즌 9대 대회 가운데 이미 5승을 합작한 한인낭자군이 6번째 우승트로피를 수많은 한인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LA에서 치켜들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펼쳐지는 1라운드에서 관심을 끄는 주요 선수들의 티타임을 정리했다. 박성현과 박인비의 동반 라운딩 등 볼만한 매치업이 풍성하다. 25일 1라운드는 오후 3시30분부터 골프채널로 중계된다.

■고진영-에리아 쭈타누깐-브룩 헨더슨

<25일 오후 12시55분- 1번홀 티오프>


이번 대회 최고 흥행카드들이 모인 그룹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올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 유일하게 시즌 2승을 거뒀고 현재 LPGA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마지막날 우승자 모리야 쭈타누깐과 챔피언조로 경기하며 결국 2타차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 세계랭킹 3위 쭈타누깐은 얼마 전까지도 세계랭킹 1위이자 LPGA투어 최강자였던 실력자이고 7위인 헨더슨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의 여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쭈타누깐이 지난주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3명이 모인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박성현-박인비-스테이시 루이스

<25일 오전 7시55분- 10번홀 티오프>

현재는 랭킹 1위에서 밀려났으나 변함없이 한인 낭자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박인비와 박성현이 같은 조에서 신구 골프여왕 샷대결을 펼치게 됐다.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박성현과 박인비의 샷 대결은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또 같은 조로 묶인 루이스도 2013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베테랑 선수다.

■김인경-리디아 고-이민지

<25일 오전 8시6분- 10번홀 티오프>


박성현-박인비조의 바로 다음 그룹에는 한인스타들로만 짜여진 그룹이 티오프한다. 김인경, 이민지, 리디아 고 모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들이자 우승후보들로 역시 양보없는 치열한 샷 대결이 예상된다. 한때 세계 여자골프를 지배했던 리디아 고의 정상 복귀 도전이 LA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니엘 강-넬리 코다-유소연

<25일 오후 12시44분- 1번홀 티오프>

메이저 챔피언 대니엘 강과 전 세계 1위 유소연, 그리고 한인 팬들도 많은 스타 넬리 코다의 그룹도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 세계랭킹 10위(코다), 11위(유소연), 13위(대니엘 강)의 맞대결로 이들은 모두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탑10에 올랐다. 특히 대니엘 강은 최근 3개 대회에서 2위, 6위, 5위를 차지하며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제시카 코다-모리아 쭈타누깐-렉시 탐슨

<25일 오전 7시44분- 10번홀 티오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감격의 LPGA투어 첫 승을 따냈던 모리아 쭈타누깐은 약속의 땅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쟁쟁한 강호인 코다와 탐슨 사이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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